"인도네시아인 전도, 한국에서 하면 더 효과적"
작성 : 2021년 02월 24일(수) 12:55 가+가-
인니 GIA 교단, 선교사 파송 통해 자국인 전도 박차
효율 높은 국내 5개 지역에 선교 거점 개척 등 비전

인도네시아 GIA 교단이 파송한 수리아완 선교사 부부(가운데)와 GIA 교단의 해외선교를 돕고 있는 총회 파송 신방현 선교사 부부(양끝).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선교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동남아시아 교회가 한국에 체류하는 자국인을 위해 목회자를 파송하는 새로운 선교적 시도를 감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17년 본교단과 외국인 근로자 선교 관련 협약을 체결한 인도네시아 예수그리스도의교회(GIA)는 2019년 교단 산하에 해외 선교 기관을 개설하고 첫 해외 선교사인 수리아완 목사와 에스더 목사 부부를 한국에 파송했다. 현지의 몇 배에 달하는 생활비를 감수하면서 해외 선교를 시작한 것은 '개인이 자유롭게 신앙을 선택할 수 있는 해외에서 더 효율적인 사역이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GIA 임원들은 두 차례의 한국 방문을 통해 3000명에 달하는 인도네시아인이 거주하는 김해를 사역지로 정했으며, 본교단 김해교회(조의환 목사 시무)의 비자 발급 지원을 통해 역사적인 첫 해외 자국인 선교를 시작했다.

2019년 11월 입국해 현지 적응 및 언어 훈련을 받고 있는 수리아완 목사(50세)는 현지 교단 신학교 부학장과 중형교회 담임을 맡았던 인재다. 그는 본보와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한국에 8만 5000명의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하나님의 부르심을 느꼈고, 안정적인 사역들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같은 민족이어도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은 쉽지 않음을 강조한 그는 "한국교회와 함께 외국인 문화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선교의 장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GIA교단은 김해를 시작으로 국내 5개 도시에 선교사를 파송하겠다는 큰 비전도 세워놓았다. GIA교단의 해외 사역을 돕고 있는 본교단 파송 신방현 선교사는 "한국에서 하나님을 영접하고 훈련받은 인도네시아인들이 모국으로 돌아가 민족을 복음화하고, 향후 이슬람의 본산인 중동까지 변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500교회 규모의 GIA교단이 선교사 파송을 결심한 것은 '현지인을 목양하려면 현지인 사역자가 필요하다'는 선교적 경험 때문"이라며, "총회와 협력 관계에 있는 해외 교단 사역자가 국내에서 자국인을 전도하고 목양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적극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수리아완 목사의 활동 구역인 김해시 중앙시장에만도 이미 3곳의 이슬람 회당이 자리를 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리아완 목사는 △외국인 쉼터 설립 △인도네시아인 교회 개척 △이주민 여성 선교 △이주민 자녀 상담 등의 사역을 준비하고 있으며, 소속 교단의 상황을 감안해 가능한 빨리 자립하겠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신방현 목사는 "GIA교단은 한국 사회의 번영이 교회 성장과 함께 이뤄진 것에 주목하며, 자국인 선교가 교회와 사회를 살리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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