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목회자, 사역자 청빙 소홀하지 말아야"
작성 : 2021년 02월 17일(수) 16:19 가+가-
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 장애인 목회자 교회 실습 거부에 신학포기에 따른 입장문 발표
지난 1월 말 교단 신학에서 정규과정을 거쳐 목사 안수를 받았지만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지교회 사역을 거부당해 목회자의 꿈을 접은 젊은 목회자의 이야기가 한 언론에 보도된 것과 관련, 대한예수교장로회 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회장:이계윤)가 최근 입장문을 발표했다.

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는 "유진우(26세)씨가 경험한 것은 기독교장로회 소속 한신대에서 겪은 최근의 일이라고 하지만, 이는 교단을 초월하여 한국교회 100년이 넘는 역사에서 처음 일어난 충격적인 사건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일어났던 일이며, 지금도 계속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며 "일간신문에 기사가 게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의 어느 교단 심지어 교회연합기관에서 조차도 이에 대한 입장 표명이 없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개탄했다.

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는 "아직도 '장애'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책임이라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한 채 한국교회의 물리적, 제도적인 부분에 있어서 장벽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기에 장애인들의 사역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를 장애인의 책임으로 전가하는 것은 한국교회의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에서는 총회 장애인헌장(2001), 장애인복지선교 활성화를 위한 장애인 권리선언 및 목회지침(2015), 발달장애인 세례를 위한 지침(2005)을 채택했을 뿐 아니라 장애인복지선교 시범교회 매뉴얼(2006), 장애인 권리 선언 및 목회지침(2015)을 발표하고, 아울러 2020년 105기 총회에서는 각 노회원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교육실시를 결정했음을 주지시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단 신학에서 정규과정을 거쳐 목사 안수를 받았지만 '장애'라는 이유만으로 지교회 사역에 거부당하여 지교회가 아닌 관련 기관에서 사역을 하거나 장애인교회를 담임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연합기관과 각 교단들이 여전히 장애인 목회자의 사역과 장애인 선교에 대하여 소극적이거나 부정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 이유는 장애인 선교와 목회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담당하는 부서나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였거나 게을리 해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는 "교회는 장애를 의식하지 않는 보편적 디자인에 입각한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정서적, 심리적, 사회적, 영적 공간을 하루속히 준비해야 한다"라며, "교회는 교단 총회가 규정한 목회자 양성과정을 장애학생들이 정상적으로 이수하여 목사 안수를 받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뿐 아니라 안수 받은 장애인목회자를 사역자로 청빙하는 일에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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