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에 나타난 이단
[ 이단 대처 길라잡이 ]
작성 : 2021년 02월 04일(목) 14:56 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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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사는 이단의 역사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단의 역사는 길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이 육체로 오신 것을 부인하는 자를 경계하라고 엄히 당부했다. 이로써 초대교회에 영지주의의 영향으로 가현설과 같은 기독론적 이단이 널리 퍼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영지주의의 영향으로 나타난 또 다른 이단은 말시온주의다. 영지주의자 말시온은 천지창조를 기록한 구약성경을 반대했다. 그리고 자신이 성경을 편집하였다. 이처럼 말시온은 교회의 권위와 상관없이 자신의 취향대로 성경을 편집하고 가르칠 수 있다고 주장한 이단의 시초이다. 또한 오늘 터키 중부 지역에서 몬타누스가 나타나 임박한 재림론을 주장했다. 재림을 기다리며 도덕적인 삶을 살자는 그의 주장은 열광적인 재림을 기다리는 분위기에 묻혔다. 광신적인 열광주의에 빠져 기다리던 재림은 일어나지 않았다. 초대교회를 괴롭혔던 이단은 그 후 다양한 모양으로 다시 우리 주변에 나타났다. 이 사실은 이 연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교회는 이런 이단적인 주장에 대응하는 조치를 취하기 시작한다. 먼저 교회의 총대들이 모여 신경을 만들고 이에 위배 되는 주장을 배척했다. 사도신경이 대표적이다. 사도신경은 신론, 기독론, 성령론, 교회론, 그리고 죽음 이후 부활과 영원한 삶을 규정한 교회의 가장 중요한 이단 대처 지침이다. 다음, 교회는 사도의 전승과 교부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성경을 확정하였다. 유의해야 할 점은 성경을 결정한 총대들에게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되어 전승되어 온 문서가 이미 교회가 생기기 전부터 존재했다는 사실이다. 초대교회가 생겨나기 전 이미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된 문서의 가르침에 따라 교회 총대들은 성경을 정했다.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된 문서, 사도의 가르침, 교부의 인정으로 66권 성경이 카르타코 대회에서 확정되었다. 이제 교회는 성경과 사도신경을 비롯한 교회의 결정으로 이단에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 흥미 있는 점은 아리우스주의를 배격할 때 교회는 황제의 의도와는 반대로 움직였다는 점이다. 니케아회의 당시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교회 총대들의 여행, 숙박 등 일체의 비용을 감당했다. 그럼에도 교회 총대는 황제의 의도와 달리 아리우스를 이단으로 파문했다. 이렇게 이단 결정되는 것은 황제의 의도가 아니라 교회 총대의 다수 여부였다.

오늘 한국교회를 괴롭히는 이단들은 이미 초대교회부터 존재했던 이단들이다. 오늘 우리 주변의 이단들도 예외는 아니다. 이들 이단은 성경을 마음대로 짜깁기하고 해석한다,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해 왜곡하여 성부, 성자, 성령에 대해 잘못 가르친다. 한 번의 실수가 아니라 지속적이고 의도적으로 잘못 가르쳐 교인들을 세뇌시킨다. 임박한 종말을 강조하여 반사회적 반윤리적 행동을 부추긴다. 이를 위해 신비적 열광주의를 조장한다. 교회의 권위를 무시하고 교회를 공격한다. 우리 사회가 세속사회이다 보니 이런 이단에 대해 초대교회 당시와는 달리 국가의 공권력은 개입하지 않는다. 우리 엉터리 신학교가 너무 많다. 심지어 신학교를 졸업하지 않고 자신이 목사라고 사기를 쳐도 국가 공권력은 개입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이단에 대처하여 싸우는 일은 오롯이 교회의 몫이다. 교회의 강력한 이단 대처가 중요한 이유이다.

구춘서 교수(한일장신대 전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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