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 가정예배 ]
작성 : 2021년 01월 11일(월) 00:10 가+가-
2021년 1월 11일 드리는 가정예배

양지연 목사

▶본문 : 야고보서 1장 2~8절

▶찬송 : 337장



오늘 부른 찬송가 337장은 미국의 호프만(Hoffman) 목사가 작사를 했는데 그 배경은 이렇다. 아주 큰 어려움을 겪은 한 부인이 어느 날 호프만 목사를 찾아와 자신의 속마음을 다 털어 놓으면서 이런 질문을 던졌다. "나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호프만 목사는 성경 말씀을 인용하면서 "당신의 모든 슬픔을 예수님께 가져가는 수밖에 없답니다. 당신은 예수님께 아뢰야 합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부인은 "그렇군요. 나의 어려움을 주님께 말씀드려야 하는군요"라고 외치면서 기쁨으로 가득 찬 얼굴이 되었다. 호프만 목사는 그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녀의 표정과 함께 "나는 주님께 아뢰야 만 해. 예수님께 기도드릴 수밖에 없어"라는 말이 내내 귓전에 울렸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찬송 가사를 짓게 되었다. 우리는 어렵고 힘들 때 주님께 기도드려야만 하는 것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야고보서의 저자는 주님의 형제 야고보다. 수신자는 스데반의 순교 이후에 박해를 피해 흩어지게 된 유대인 그리스도인이다. 야고보는 편지의 서두부터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따뜻하게 권면한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2절)" 여기에서 '시험'에 해당하는 헬라어 '페이라스모이스'는 죄의 '유혹'이 아닌 '시련'을 가리킨다. 야고보는 '인내'가 시련의 과정을 거친 결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시험이 기쁨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이유를 '인내'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라 한다. 그리고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는 말은 중도에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참고 견디라는 말이다. 그리하면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인내를 갖춤으로 온전케 되어 부족함이 없는 상태가 된다.

그러나 인간은 항상 불완전하여 온전한 인내를 이루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생각이나 이성은 순간 잘못된 길로 빠지기 쉽다. 특히 불안전하고 두려운 환경 속에서 자칫 낙심으로 무너지기 쉽기에 환난 가운데서 기뻐하는 마음을 가진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야고보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지혜가 필요함을 진술한다. '지혜'를 구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는 약속을 확신하고 신뢰함이며(막 11:23), 시련을 당할 때 인내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의심하는 두 마음을 품은 자들이 있다. 이는 믿음에서 분리된 의심하는 상태로 주께서 도우시고 인도하심을 부정하여 불안으로 요동치는 마음을 말한다. 그러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님께 얻기를 생각지 말아야 한다고 본문은 역설한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모든 사람에게 언제나 풍성하게 주시기 위해서 준비하고 계시는 분이다. 살아계신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이러한 은혜를 경험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통탄할 일이다.

언제나 선택은 자신의 몫이다. 옳은 반응으로 말씀을 따라 믿고 행하여, 시험을 당하면 오히려 온전히 기쁘게 여길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자. 이러함이 그리스도인들의 능력이다.



오늘의 기도

조금도 의심치 않고 지혜를 구하오니 사는 동안 시험을 당하더라도 넉넉한 기쁨으로 이기어 인내를 이루는 믿음의 삶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양지연 목사/물댄동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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