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족한 아버지 집
[ 가정예배 ]
작성 : 2020년 11월 24일(화) 00:10 가+가-
2020년 11월 24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지원 목사

▶본문 : 누가복음 15장 17~24절

▶찬송 : 66장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많은(17절)' 아버지 집에 잔치가 열렸다. 아들은 제일 좋은 옷을 입고, 손에 가락지를 끼고, 신을 신게 되었다(22절). 이 잔치에는 두 가지 감사가 있다. 그 동안 나쁜 것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탕자의 감사와 무사히 돌아온 아들로 인한 아버지의 기쁨이다. 탕자는 본래 감사를 모르는 아들이었다. 아버지 집에서 풍족하게 살아가는 것을 전혀 감사로 여기지 않고 당연하게 여겼다(12절). 세상에는 탕자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나의 건강, 가정, 자녀, 생활, 인생은 당연한 것인데 왜 억지로 감사하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감사를 모르다 보니 건강의 귀함을 모르고 건강을 챙기지 않아 몸에 큰 무리가 발생한다. 건강을 잃어버리게 되면 그때서야 건강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떠올린다.

오늘날 교회도 마찬가지다. 마음껏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것을 감사하지 못하고 살아왔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예배드릴 때 핍박을 당한 것을 과거의 이야기로 생각을 했다. 하지만 코로나 시대에 들어와 보니 그때의 귀함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마음껏 찬양하며 함께 모일 수 있었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돌아보게 된다. 탕자 또한 마찬가지였다. 감사하지 않고 아버지를 뒤로하고 타향으로 가니 실상은 생각과 전혀 달랐다. 세상은 어리석은 탕자로 하여금 허랑방탕하게 하여 그 많던 재물을 탕진하게 만들고 그를 가장 비참하고 힘든 처지로 내몰았다.

그리스도인은 믿음생활을 할 때 감사하는 신앙자세가 있어야 한다. 어떤 그리스도인은 기도와 예배를 무료하게 느껴 오히려 세상에 나가 살아가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단순하게 생각한다. 그 결과 어떤 이는 믿음을 버리고 교회를 떠나기도 하지만 전혀 다른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멸망의 길을 가면서 죄악의 현실을 만나고 후회하게 된다. "항상 하나님께서 나와 동행하여 주실 때는 은혜와 찬송으로 살아왔는데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보니 마귀들만 나를 괴롭히고 매일매일 멸망과 죄악으로 인하여 마음이 편안할 날이 없구나"라고 탄식한다.

그리스도인은 탕자와 같이 잃고 난 다음 후회하는 자가 아니라 잃기 전에 감사하며 은혜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탕자의 아버지에게서 그리스도인은 '감사의 자세'와 '감사의 마음'을 배워야 한다. 만약 세상의 사람이라면 재물을 탕진하고 실패해 돌아온 아들로 인해 속상해할 수 있지만, 감사가 습관이 되고 가치관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교회 안에서 주님의 선한 청지기가 되어 사명을 감당할 때 감사하며 봉사하여야 한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8)" 믿음생활에 감사하며 일상생활에 감사할 때 나는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생활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모든 일에 감사의 습관과 감사의 가치관으로 생활하여 범사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삶을 사는 모두가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감사로 생활하여 범사에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이루어지는 삶을 살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지원 목사/김포상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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