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위해 3대 종교 '사회적경제'로 뭉쳐
작성 : 2020년 10월 22일(목) 16:35 가+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3대 종교 공동행사 성료

희망박스에 소외계층들에게 전달할 선물을 넣고 있는 3대 종교 지도자들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독교, 가톨릭, 불교 3대 종교가 만나 이웃사랑과 나눔, 자비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연대와 협력을 다짐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3대 종교 공동행사는 기독교, 가톨릭, 불교 및 정부가 함께 사회적경제를 통한 코로나19 극복과 이웃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사회에 전달하기 위해 매년 한차례씩 3대 종교가 번갈아 호스트가 돼 개최된다. 올해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주최하고, 총회 사회봉사부 산하 (사)예장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주관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됐다.

'코로나19 극복, 이웃사랑! 또 하나의 이름 '사회적 경제''를 주제로 2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글로리아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기독교 인사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신정호 목사, 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천주교 서울대교구 유경촌 주교, 불교 조계종 성공 사회부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신정호 총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의 3대 종교는 종교활동 첫 시작부터 가난한 자, 병든 자, 약자를 지원해 왔다"며 "사회적경제 현장에서 땀흘리는 분들의 노력이 더 값진 열매로 맺어질 수 있도록 3대 종교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NCCK 이홍정 총무는 "사회적 자본이 중시되는 사회로 만들어 종교간 연대를 통해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서울대교구 유경촌 주교는 "코로나19로 사회적 약자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회적경제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조계종 성공 사회부장은 "무한경쟁이 아닌 상생을 위해 이웃종교와 함께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축사를 했다. 이어 시상식에서는 416희망목공협동조합 이재복 이사장, 안양시장애인보호작업장 벼리마을 시설장 이형묵 신부, 미타사 주지 희원 스님이 종교최고지도자상, 사회적기업 힐링알토스협동조합 정경옥 대표, 청주교구 프란치스코의집 정일영 원장, 효드림라이프 김영호 대표가 장관상을 수상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종교계 공동선언도 선포됐다. 공동선언문을 통해 종교계 공동선언 참여자들은 △사회적경제 조직을 적극 지원하고 관심 △종교계에서 사회적경제 교육과 바이소셜 캠페인 홍보 등을 적극 실시 △사회적경제 생태계 기반 조성에 적극 노력 등을 다짐했다.

이어 종교 지도자들이 모두 나와 각 종단에서 준비한 쌀, 반찬, 쿠키 등의 선물을 '희망박스'에 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희망박스는 행사 종료 후 각 종교 운영기관에서 선정환 기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사회적경제'란 양극화 해소,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 제공, 지역공동체 재생과 지역순환경제,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통합 등 공동체 구성원의 공동이익과 사회적가치의 실현을 위해 사회적경제조직이 호혜협력과 사회연대를 바탕으로 사업체를 통해 수행하는 모든 경제적 활동을 지칭한다.


표현모 기자
많이 본 뉴스

뉴스

기획·특집

칼럼·제언

연재

우리교회
가정예배
지면보기

기사 목록

한국기독공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