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선호 증가, 대비 서둘러야
[ 사설 ]
작성 : 2020년 10월 20일(화) 17:14 가+가-
우리 사회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가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특별한 현상들이 일반화됐으며,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변화가 고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로 인한 기독교계가 경험한 큰 변화는 예배이다. 한국교회의 예배는 성도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고, 설교 말씀을 듣고 교재를 하는 것으로 생각해 왔다. 즉 이 모든 예배 행위가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당연시 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급속 확산되면서 교회가 바이러스 확산의 발원지로 주목을 받으면서 대면 예배를 비 대면 예배로 전환했다. 각자가 처한 위치에서 온라인을 통해 혹은 미리 교회에서 준비한 자료를 활용한 가정(소규모) 예배로 전환했다.

이같은 예배가 지속되면서 교계에서는 이전과 같이 교인들이 교회에 출석해서 한 공간에서 예배드리는 이전의 상태로 돌아 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과제로 남게 됐다. 시간이 흐르면서 코로나 이후에도 대면예배 참여 인구는 줄어들 것이며, 온라인을 통해 드리는 예배가 고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발표한 '2020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결과에서 이같은 내용이 현실화되고 있음이 확인돼 목회 차원의 대안 마련 필요성이 시급함이 지적된다.

이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 교회에 가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16.9%에 달했다. 이는 지난 3월에 조사된 교회가지 않가고 온라인이나 방송으로 예배를 드리겠다는 응답자보다 11.0%p 증가한 결과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비대면 예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에 대한 대비를 서두르지 않으면 한국교회의 미래는 밝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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