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회 총회 이후 남은 과제
[ 사설 ]
작성 : 2020년 10월 07일(수) 09:44 가+가-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5회 총회가 온라인 회의로 하루 만에 폐막했다. 코로나19로 우여곡절 끝에 열렸던 교단 역사상 첫 온라인 회의는 총회 총대들조차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했다. 총회 폐막 후, 한 주간 동안 각 부·위원회 회의가 열려 조직을 마무리하고 총회 임원회 보고에 이어 본격적인 부·위원회 활동을 진행 중이다. 총회 임원회도 순교 정신이 살아 있는 야월교회에서 출범식을 갖고 제105회기 첫 발을 내디뎠다.

물론 총회 임원회가 반드시 처리해야 할 안건을 선별한 후에 처리할 수밖에 없었던 점도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그럼에도 총회 폐회 후 총회 총대들은 안건에 대한 발언 기회를 얻지 못한 점과 총회 총대들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결국 총회 임원회가 총회 석상에서 제기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가 과제로 남았다. 총회 임원회로선 총회 폐회 후에 총회 임원회가 총회를 대신하기 때문에 주어진 책임감이 무거울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특히 제105회 총회에선 헌의안을 해당 부서로 이첩했고 각 부·위원회가 헌의안을 심의한 결과를 총회 임원회에 보고하는 절차가 남아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해마다 열리는 교단 총회는 오늘을 살아가는 이 시대의 교회 과제를 최우선으로 다뤄왔다. 총회와 노회, 교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헌의안 또는 청원안으로 상정돼 충분히 논의된 후에 결의를 하거나 한 회기 더 연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 왔다. 그만큼, 총회는 교회 역사에 중요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공의회의 역할을 감당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하루만에 총회는 폐회했지만 향후 총회 임원회와 각 부·위원회 임원 및 실행위원들, 전국 노회장들이 함께 모여 시대적인 교회의 중요한 과제와 현안들을 충분히 논의하고 처리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
많이 본 뉴스

뉴스

기획·특집

칼럼·제언

연재

우리교회
가정예배
지면보기

기사 목록

한국기독공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