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인준 부결... 신학생들은 마음 아프다"
작성 : 2020년 09월 24일(목) 07:25 가+가-
장신대 학생 대표, 총장 인준 부결 침묵시위
장로회신학대학교 학생대표들이 지난 23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날 30여 명의 학생들은 지난 21일 제105회 총회에서 장신대 총장 인준이 부결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우리는 합법적으로 선출된 총장님을 지지합니다" "우리는 학교에 대한 불의한 외압을 거부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침묵으로 항의했다. 시위는 총회 신학교육부 회의가 열리기 한시간 전인 11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계속됐다.

침묵시위는 코로나19로 학생대표 임원진으로 구성됐지만 뜻을 같이 하는 학생들이 개인 SNS 등에 '장신공동체의 자율성을 지켜주세요'라는 이미지와 해태시그를 공유하며 "총회가 '정의를 물처럼 공의를 강물처럼' 학교를 향한 결정들을 바로잡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에는 대학부 총학생회를 비롯해 대학부 교회음악학과 학생회, 대학부 기독교교육과 학생회, 대학부 신학과 학생회, 신학대학원 신학과 학우회, 신학대학원 신학과 여학우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연대해 '총장 인준 부결에 대한 장로회신학대학교 학생대표기구의 입장'을 발표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이사회 결정으로 선출된 총장이 총회에서 인준 거부된 것은 사상 처음"이라면서 "인사문제는 중요하기 때문에 표결로 진행해야 한다는 논리지만 총회연금유지재단 이사는 박수로 인준하고 총장 인준만 표결로 진행한 점은 이해할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학교는 정치로부터 분리되어 학문적, 운영상의 자율성이 담보되어야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선출된 임성빈 총장을 지지하며 이번 제105회 교단총회의 인준 부결을 반대한다 △학교에 대한 모든 외압을 거부한다 △학교에 대한 부당한 외압에 대해 우리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다는 입장을 선언했다.

한편 신대원 신학과 학생회 오영근 회장은 "총회의 총장 인준 부결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신학생들이 마음 아파하고 분노하고 있으며 지켜보고 있음을 표현하고자 침묵시위를 진행했다"면서 "학교를 향한 바른 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연대하며 행동하고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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