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빅데이터(big data) 생산자다!
[ 뉴미디어이렇게 ]
작성 : 2020년 09월 23일(수) 15:49 가+가-
"내 핸드폰이 나 자신이다." 우리는 이렇게 말해도 무방한 세상을 살고 있다. 핸드폰이 모든 것을 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핸드폰이 없으면, 뭐든지 하기가 어려운 것은 분명하다. 핸드폰을 비롯한 다양한 기기를 통해 우리는 엄청난 삶의 흔적을 남긴다.

그 흔적에 주목하고 그것들을 일정한 프로세스를 통해 구체적으로 활용하려고 할 때, 그것은 어마어마한 데이터가 되는데, 그 모든 자료를 '빅데이터'라고 한다. 지금 여러분이 휴대폰을 들고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문제 메시지를 보내고, 사진을 올리고, 페이스북에 글을 쓴다면, 그리고 신용카드로 여러 물건을 구입한다면, 여러분은 빅데이터를 생산하는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삶이 위축되긴 했지만, 오히려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빅데이터는 훨씬 더 증가한 것 같다. 중요한 사실은 그 무수한 삶의 흔적들을 데이터화하고 활용할 때,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대안들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중세 시대에 흑사병이 발생했을 때, 사람들은 흑사병에 대한 정보를 거의 갖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흑사병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었고, 당시 유럽 인구 1분의 3에 해당하는 2400만 명이 죽었다.

하지만 우리는 IT기술의 발달로, 활용도가 무궁무진한 빅데이터에 주목하며 그것을 분석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단행본 '빅데이터, 사람을 읽다'엔 '빅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면…인간의 본성에 한 발짝 가깝게 다가감으로써 우리 삶을 발전시켜나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서울대 황대희 교수는 "빅데이터를 잘 분석하면,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앞으로 어떤 질병이 발생할지, 그리고 개인별로 적합한 책이나 영화를 추천해 주듯 건강관리와 치료법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디지털 인사이트 최근호에서 읽은 '교통수단 발달은 코로나19 사태의 전 세계적 확산에 영향을 줬지만, 그보다 더 발달한 디지털 기술이 우리가 만드는 일상의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길을 반드시 찾아낼 것'이라는 글을 독자들과 나누고 싶다.

이종록 교수 / 한일장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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