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디지털 시대에 갖춰야 할 센스
[ 뉴미디어이렇게 ]
작성 : 2020년 09월 10일(목) 15:47 가+가-
필자가 이제까지 생각한 돈 버는 방식은 어떤 일을 하면서 들인 노력과 시간에 따라 급여를 받는 것이었다. 그런데 요즘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절감한다. '구글(Google)에서 월급 받기'라는 어느 책의 부제에서 드러나듯, 구글이 자의적인 기준에 따라서 대상을 선정하고 거기에 광고를 끼워 넣고 그 광고 수익 가운데 일부를 나누어 주는 방식이 대세이기 때문이다.

유튜브에 채널을 개설해서 콘텐츠를 올리고 그 콘텐츠에 사람들이 반응을 보이면, 구글이 그 채널에 광고를 삽입해서 조회수, 시청시간 등을 따져 수익을 나누어주는데, 이것을 '애드센스(adsense)'라고 한다. 그리고 블로그를 개설해 글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사람들이 그 글을 읽으면, 구글은 거기에도 광고를 게재하고 여러 조건을 따져 보상을 지불한다. 이러니 사람들이 애드센스에 관심을 갖는 게 당연하다.

구독자가 많으면 구글에서 지불하는 금액은 상상을 초월한다. 10만을 넘어서 100만, 100만을 넘어서 1000만 구독자를 둔 유튜버들은 운영 면에서 이미 큰 기업 수준일 것이다. 그러니 사람들이 너나없이 크리에이터, 유튜버가 되기 위해 안달인 상황이다. 관건은 광고인데, 광고가 우리 삶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가를 새삼 깨닫는다.

필자도 유튜버인데, 과연 '돈 버는 센스'를 애드(add)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래도 구글에서 월급을 주겠다는데 마다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센스는 조금 생겼다. 앞으로 그 센스를 더 키우고 잘 발휘해 봐야겠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이것이다. 애드센스를 갖거나 얻는 것도 좋지만, 유튜브에 채널을 개설할 때, 그리고 블로그를 개설할 때 '무슨 주제를 택해야 하는가, 내가 관심을 갖고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 궁극적으로는 나는 어떤 존재인가, 나는 무엇을 잘 할 수 있으며, 무엇으로 내 자신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센스를 가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종록 교수 / 한일장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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