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노령화 시대, 다음세대에 집중하는 이리남중교회
[ 우리교회 ]
작성 : 2020년 09월 03일(목) 09:00 가+가-
익산노회 이리남중교회

이리남중교회의 자녀 양육 1단계인 '영성클래스'에 참여한 학생들.

이리남중교회 가정예배학교.
【익산】 노령화와 함께 다음세대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예배와 말씀에 중점을 두고 선교와 다음세대 교육에 힘쓰는 교회가 있다. 익산노회 이리남중교회(박춘수 목사 시무)는 부름받고 세움받고 보냄받는 공동체를 비전 삼아 성도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도록 돕고 있다.

전라북도 익산시의 인구는 2017년 말 3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익산시 지역사회에선 다음세대 수가 급감하고, 규모가 작은 교회의 교회학교 자체가 사라지는 추세다. 이러한 분위기에 위기 의식을 느낀 이리남중교회는 오랫동안 다음세대를 어떻게 교육하고 양육하지 연구해왔다.

이리남중교회는 아이들이 일주일에 한번 교회에서 1시간 남짓 공과교육하는 것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공교육에서 주지 못하는 교육을 교회가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교회는 아이들에게 암기위주와 지식축적 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협력과 의사소통, 창의력과 인성 등을 신앙과 함께 교육할 수 있도록 12년 커리큘럼 과정을 만들었고, 다음해 시행을 앞두고 있다.

물론 이리남중교회는 아이들만 교육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부모 교육 과정도 준비했다. 다음세대 교육을 위해 건강한 가정교육이 함께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부모들이 자녀의 신앙교육을 돕고 가정에서 함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부모 교육도 '자녀신앙헬퍼' '가정예배 학교 ''자녀축복 기도회' 등의 과정별 세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회 수리 사업.
또한 말씀 안에서 건강하게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해 온 이리남중교회는 박춘수 목사가 시무하기 시작한 2014년부터 지역사회와 교회를 돕고, 해외 선교사를 지원하는 등 선교에 초점을 돌렸다.

국내선교와 관련해 이리남중교회는 가까운 자립대상교회 개척교회 농어촌교회, 기관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맞으면서 평소에 지원하던 지역사회와 자립대상교회에 더욱 관심을 가졌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면서 주중에 무료로 개방해오던 교회 주차장을 주일에도 개방했다. 교회는 지난 4월 익산시청에 마스크 구입 비용 500만원 기부를 시작으로, 7월 보건소와 시청 등 코로나 전담팀에 약밥과 생수 300개를 전달하고, 군산교도소에 마스크 1만 장을 전달했다. 8월엔 군부대에 간식과 마스크 방역기 등을 지원했다.

무엇보다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교회를 위해 자립대상교회 9개 교회에 관리비와 월세 지원, 이어 6월 사례비와 교회 예산 명목으로 2차 지원했다. 농어촌 자립대상교회를 위한 리모델링 사역도 매년 예산을 세워 서너교회의 본당이나 사택, 화장실 등을 수리해왔다. 올해는 차양공사와 방수작업, 사택 수리, 차량 지원 등 농어촌 자립대상교회를 위해 3000만원 가량을 지원했다.

박춘수 목사는 "지역사회 농어촌 자립대상교회의 시설이 낙후되고 있지만 리모델링할 비용을 충당하기 쉽지 않다"라며, "가까운 농어촌 교회를 돕는 것이 도시교회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기쁨으로 진행해 왔다. 시골에서 믿지 않는 주민들의 집 지붕을 고쳐주기도 하는 등 좋은 결과가 많다"라고 말했다.

군산교도소 마스크 지원.
러시아 현지인 목회자 부부 초청 행사.
해외선교에도 꾸준한 관심을 가져온 이리남중교회는 현재 14명의 협력선교사를 후원 중이다. 교회는 올해 말레이시아에 단독 선교사를 파송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파송을 지연하며 기도로 준비 중이다.

이리남중교회는 지난해 6월 러시아 현지인 목회자 17가정 33명을 한국에 초청하기도 했다. 목회자들이 교인들의 가정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도록 돕고, 목회에 필요한 교육 등을 제공하며 새 동력을 얻도록 돕기 위한 행사였다.

선교와 관련해 박춘수 목사는 "교회의 사명은 선교다. 앞으로도 어떻게든 선교를 보다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평신도 가운데 전문인 선교사가 파송받아 나갈 수 있도록 교회가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리남중교회 박춘수 목사.


# 이리남중교회 박춘수 목사 인터뷰

"교회의 부흥도 중요하지만 교회는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단순히 규모가 크다는 것에만 자부심을 갖고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그것만큼 부끄러운 일이 없습니다."

이리남중교회 박춘수 목사는 지역사회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목사는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예배와 말씀에 충실하고, 성도들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교회의 사명을 제대로 익힐 수 있도록 돕고, 성도들을 세우고 보내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춘수 목사는 "그동안 한국교회의 목적은 부흥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이젠 교회가 사회의 소망, 나라의 기둥이 돼야 한다"라며, "이러한 기독교 가치관을 갖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매일 기도하겠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나를 이 교회에 보내신 이유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샘찬 기자

자녀축복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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