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CCC 와해 목적으로 포교 직접 지시"
작성 : 2020년 08월 27일(목) 12:48 가+가-
신천지 대학부장 출신 탈퇴자 기자회견, "신천지 명단 조작 의심"
총회가 이단으로 결의한 '신천지'에서 대학생 신도 관리와 포교 활동 등을 담당하던 한 간부가 탈퇴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의 행동을 사죄하며 신천지의 실체를 폭로했다. 신천지 12지파 본부(총괄) 대학부장으로 1만 7000명의 대학생 신도를 대표했던 그는 코로나19 관련 신천지의 불법성을 고발했고, 캠퍼스 선교 단체에 침투한 은밀한 포교전략도 공개했다.

지난 8월 27일 구리이단상담소 주최로 서울 금천구 시흥동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박수진 씨는 지난 2월 신천지발 코로나 사태와 관련 신천지 과천 본부의 강제 역학조사 결과를 지적하며 명단 조작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는 신천지 신도 4만 명의 명단을 확보했지만, 질병관리본부가 확보한 신천지 명단과 차이를 보여 명단 조작이 의심된다"며 "2월 25일 텔레그램 공지를 통해 확보된 신도 명단 중에는 '공무원, 정치인, 의사, 기자'를 제외하려는 정황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박 씨가 SNS 일부 그룹에서 확인한 제외 인원만 40여 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박 씨는 "이는 명백하게 코로나 방역을 의도적으로 방해한 것"이라며 "전 국민이 코로나로 고통받고 있는 현실에서 고통을 가중하고 있는 신천지 과천 본부와 관계자를 조사하고 조작된 명단을 신속히 확보할 것을 정부와 검·경찰 수사기관에 촉구한다"고 전했다. 특히 박 씨는 "신천지 포교 행사가 지자체 후원행사로 위장됐고, 신천지 행사 등이 국회의원회관 등에서 진행돼 공신력을 얻으려 한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박 씨는 "2019년 6월 신천지 이만희 교주는 한국대학생선교회(CCC)가 한기총을 탈퇴하자 와해를 목적으로 집중 포교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씨는 "이만희가 특정 동아리를 지칭한 것은 이례적이다. 7월부터 본격적인 전략 회의와 모임을 가지며 대학생 신도들을 CCC에 가입 및 활동을 주도적으로 지시하고 활동 경과보고를 받았다"며 "약 40여 명의 신도가 CCC에 투입되어 이 중 일부는 순장 및 대표단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신도는 순장 후보군으로 정착했다"며 한국교회를 향해 전국 캠퍼스 선교에 대한 관심과 기독교 동아리를 이단으로부터 보호하는 예방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2월 신천지발 코로나19 지역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신천지의 민낯이 들어난 만큼 실제 탈퇴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결속이 강화돼 또 다른 사회적 이슈가 발생하더라도 더 이상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단전문가의 예상과 달리 신천지 신도 이탈이 그리 크지 않으리라는 것이 박 씨의 판단이다. 오히려 내부 명단이 공개된 만큼 "슈퍼맨처럼 S뺏지를 달고 두려워 말고 자랑스러워하라"며 내부 결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박 씨는 내부 자료를 근거로 "'12지파 내무부장 신앙관리 내용 공유'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신앙포기자 4900명, 연락두절자 1490명 총 6390명이 신천지를 이탈하거나 탈퇴했다"며 하지만 "신천지 신도들의 신뢰도와 결속력이 강하다, 신천지 신도들을 구출하기 위한 근본적인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할 것이다. 주변에 신천지인이 있다면 범죄의 소굴에서 나올 수 있도록 꼭 도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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