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마음 읽기
[ 여전도회 ]
작성 : 2020년 08월 25일(화) 15:43 가+가-
2020년 9월 월례회

기사와 직접적 관계없는 이미지.

9월 월례회

찬송: 453장

성경: 대하 1:1~13



솔로몬이 하나님 앞에서 천 마리 희생을 드렸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반응하셨다. 내용이 다음과 같다. "그 날 밤에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 하시니 솔로몬이 하나님께 말하되 주께서 전에 큰 은혜를 내 아버지 다윗에게 베푸시고 내가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니 여호와 하나님이여 원하건대 주는 내 아버지 다윗에게 허락하신 것을 이제 굳게 하옵소서 주께서 나를 땅의 티끌 같이 많은 백성의 왕으로 삼으셨사오니 주는 이제 내게 지혜와 지식을 주사 이 백성 앞에서 출입하게 하옵소서 이렇게 많은 주의 백성을 누가 능히 재판하리이까 하니"(대하 1:7~10)

이 말씀을 보면 솔로몬이 놀라운 복을 받을 수밖에 없는 남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마음 읽기를 제대로 하고 있는 모습이다. 첫째는 8절을 보면 "큰 은혜를 내 아버지 다윗에게 베푸시고"라는 표현이 있다. 솔로몬은 다윗의 성공적인 왕직 수행은 다윗의 능력이 아닌 다윗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따라서 자신의 성공적인 왕직 수행을 위해 하나님의 은혜를 요구한다.

두 번째로, 9절 "내 아버지 다윗에게 허락하신 것을 이제 굳게 하옵소서"라는 표현을 통해서 엿볼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나단을 통해 다윗에게 약속하신 것이 있는데 그 약속의 절반은 솔로몬과 관련된 약속이었다. 그 약속을 이루어 달라는 요구이다. 하나님은 언약에 신실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인정해 드리는 모습이다. 솔로몬의 기도는 단순히 약속을 지켜 달라는 자신의 요구를 관철시키는 기도가 아니라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에게도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으로 역사하실 것에 대한 믿음의 기도였다. 이것은 9절 "땅의 티끌 같이 많은 백성"이라는 표현에서 더욱 분명해진다. 이 표현은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표현으로, 언약적 표현이다. 이 표현을 통해 솔로몬은 하나님을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을 지금 실행하고 계신 분으로 고백한다. 그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분명하게 알고 있다.

세 번째로, 10절 "주는 이제 내게 지혜와 지식을 주사 이 백성 앞에서 출입하게 하옵소서 이렇게 많은 주의 백성을 누가 능히 재판하리이까 하니"하는 말씀에서 솔로몬은 이스라엘 백성을 '내 백성'이라고 하지 않고 '주의 백성'이라고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솔로몬은 자신이 왕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해 자신의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고, 하나님의 소유권 즉, '하나님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왕 되심'을 분명하게 인정한다.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제대로 알고 있는 모습이다. 그래서 그는 전무후무한 복 즉, 지혜와 지식에 더불어 부와 재물과 영광도 받았다.

사랑하는 여러분, 솔로몬이 단순히 지혜를 구했기 때문에 복을 받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필요를 구하지 않고 하나님 마음 읽기를 제대로 하고 하나님 마음에 맞는 기도, 즉 하나님의 필요를 구함으로 복을 받았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제대로 읽을 줄 아는 기도자로 서는 것이다.



합심기도: 나의 삶과 여전도회를 통한 헌신이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헤아리는 것이 되게 하소서



조주희 목사 / 성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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