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사역 꿈 이룬 목회자, 전문영역 개척해 선한 영향력 끼쳐
[ 이색목회 ]
작성 : 2020년 08월 12일(수) 15:48 가+가-
NS 실용학원 및 엔터테인먼트 대표 연영철 목사
아름다운 음률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음악 하는 목사'가 되고자 서원했던 한 목사가 그 꿈을 이뤘다. 중·고등학교 학창 시절부터 CCM을 작곡해 교회에서 활용할 정도로 음악에 대한 재능을 일찍이 발견했고, 그 재능을 도구 삼아 하나님이 허락하신 목회의 길을 묵묵히 걷게 됐다. 첫 출발부터 목적과 방향에 변함이 없었다. '우공이산'의 자세로 마지막 때까지 오직 한 길만 걷겠다는 각오다.

천안아산노회 소속으로 NS실용음악학원의 원장이자, NS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돼 자신만의 전문 영역을 개척해온 연영철 목사(새노래하는교회). 그의 특별한 사역이 목회적 패러다임 전환이 절박한 시기에 주변 동역자들에게 도전과 위로가 되고 있다.

연 목사는 대전신대 졸업 후 2013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지역 교회에서 문화사역자로 섬겨오다 2018년 1월 아산시에서 임대 상가 5층 50평을 임대해 실용음악학원을 오픈했다. 그해 8월 상가 5층 100평 전체를 임대해 절반의 공간에는 새노래하는교회를 개척했다. 음악 사역에 특화된 교회로 첫걸음을 뗐고, 자신이 추구해 온 목회 방향을 NS엔터테인먼트 안에 접목해 다양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사역을 시작했다.

연영철 목사는 "정통 목회에 전념하시는 일부 목사님들이 '목사가 교회를 섬기면서 어떻게 학원, 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느냐'며 비난 아닌 걱정을 하셨다"며 "큰 상처가 됐지만, 음악에 특화된 교회의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교회의 모델을 건강히 세워나가기 위해 노력했다. 이제는 격려와 박수를 보내주신다"고 교회와 학원, 사업장에 대한 비전 보따리를 풀어냈다.

지난 7월 30일 학원 한편에 자리 잡은 녹음실. 고가의 음향 장비를 만지는 연 목사의 손길이 예사롭지 않다. 베이스기타의 풍성한 음량은 살리고, 드럼의 음량은 낮추며 음악적 색깔을 찾아가는 고난도 기술을 발휘하는 연 목사가 순수한 눈빛의 미소를 지었다. "학창 시절부터 음악 사역에 대한 비전을 갖고 꾸준히 공부했어요. 대전신대 학부 졸업 후에는 상명대학교 뉴미디어음악과에 다니며 작곡과 컴퓨터 음악 공부를 지속했고, 이후 목사 안수를 받았죠. 현재 상명대 교수로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 음악에 대한 배움은 단 한 순간도 멈출 수 없어요."

연 목사의 사역은 기존 교회 공동체 안에서만 진행되는 문화 사역의 수준을 뛰어넘었다. 관습과 정통에 제약받지 않으면서도 대중에게 친근한 뮤지컬과 CF, 영화 음악, 가요 등의 작곡과 편곡 작업 등의 프로듀싱으로 활동했다. 다양한 영상 콘텐츠 제작과 공연 사업 등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전문성을 겸비했다.

최근에는 충남 아산시의 공식 관광 홍보송을 작곡해 음원도 제작했다. 이외에도 아산시 문화협동조합 주제가, 428 이순신 축제 강강술래 작곡 및 음원 제작을 비롯해 대중 가수의 앨범을 만들며 인지도를 높였다. 유망하고 잠재력 있는 뮤지션을 양성하는 일도 병행해 당당히 엔터테인먼트 대표로 능력을 발휘했다.

연영철 목사는 "기독문화도 중요하지만 세상 속 대중문화의 영향력이 크기에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대중문화를 한국교회와 사역자들이 선도해 나가야 한다"며 "이 일에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며 NS엔터테인먼트와 NS실용음악학원이 귀한 도구가 되길 희망했다.

학원의 훌륭한 강사진, 연 목사의 탁월한 경영과 친절한 섬김은 입소문이 났다. 코로나19 직전까지 90여 명의 수강생이 등록할 정도로 학원은 성황을 이뤘다. 개척교회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임대료와 관리비, 선교비 등은 학원 수익금으로 충당했다. 자연스레 수강생과 전문 강사진의 발길도 교회로 향했고, 음악 사역에 특화된 교회로 정착했다. 교회와 학원 간의 벽은 없었고, 오히려 교회 사역이 효율적으로 진행됐다는 것이 연 목사의 자랑이다.

연 목사는 목회자 자녀, 작은 개척교회의 찬양 사역자들을 위한 반주법과 악기별 교육 과정을 마련해 배움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앨범제작을 희망하는 교회 찬양팀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수준 높은 앨범 제작도 가능하다고 했다. 크게는 기독교문화를 선도할 특수 음악학교 설립을 꿈꾸면서도 음악사역이 가능한 '문화센터' 설립도 야심 차게 준비 중이다. 극장과 서점, 카페와 아카데미, 채플실 등의 공간을 조성해 세상 속 문화를 교회로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연 목사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후배 동역자들이 자신처럼 특화된 분야에서 목회적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심스럽게 입을 연 그는 "전문성을 살리면서도 어떻게 하면 즐겁고 행복한 목회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 좋겠다"며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활용해 교회에 덕이 되고, 성도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목회가 필요하다. 이제는 한국교회가 목회자 개인의 전문성을 더욱 발굴하도록 돕고 은사를 인정하고 활용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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