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으로 어려움 겪던 교회, 합병으로 새출발
작성 : 2020년 08월 05일(수) 12:49 가+가-
용천노회 신광교회와 서울강북노회 동두천두레교회, 신광두레교회로 합병예배 드려
노회와 이웃 교회가 협력해 교회 건축으로 위기에 놓인 교회를 정상화시킨 사례가 있어 한국교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7월 26일 용천노회 신광교회와 서울강북노회 동두천두레교회가 합병예배를 드리고 용천노회 신광두레교회(최동묵 목사 시무)로 새롭게 출발했다. 이날 합병예배를 드린 신광두레교회는 700여 명의 성도들이 통일한국을 준비하며 지역복음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신광두레교회로 합병하기 이전, 신광교회는 지난 2009년 지역 변화에 대처할 새로운 비전에 따라 구성전을 매각하고 현 위치에 2300석 규모의 새성전 건축을 시작했지만 구 성전을 매입한 회사의 부도 등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2018년 부도위기에 처했다.

지교회의 어려움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용천노회는 노회 내에 신광교회 정상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조직하고 노회 소속 29개 지교회의 모금을 통한 긴급자금 3억원을 지원하는 등 비상조치를 취하며 교회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용천노회 부서기 류철배 목사(보배로운교회)는 "신광교회가 부도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면서 그대로 있을 수는 없었다"면서 "물에 빠져 죽어가는 교회를 구한다는 의미에서 노회는 3억원을 모금해 이자를 내면서 신광교회를 살리는 방안을 간구했다"고 교회 정상화를 위한 노회의 노력을 설명했다.

용천노회 노회장 하충열 장로를 비롯한 부노회장과 임원들, 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들이 교회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이웃교회인 서울강북노회 동두천두레교회와 합병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고 소속된 서울강북노회와 연석회의를 통해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정상화위원장인 용천노회 전 노회장 최광순 목사(샘물교회)는 "위원회에서는 대형교회의 분립개척, 합병, 노회100주년기념교회 등 여러 대안을 찾았지만 마지막에 합병을 통해 교회를 정상화할 수 있었다"면서 "합병되기까지 여러 고비도 있었고 어려움도 많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합병을 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합병에는 교회 정상화를 위해 아무 조건 없이 교회를 사임한 전 신광교회 이현구 목사를 비롯해 희생을 무릅쓰고 교회를 살리는 일이 우선이라며 교회 합병을 결정한 동두천두레교회 관계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동두천두레교회를 설립한 김진홍 목사는 마지막 한국교회를 위해 기여하는 뜻에서 담임인 최동묵 목사를 설득한 끝에 합병을 이끌어냈다고 한다.

또한 용천노회 부회계 강정용 장로(청운교회)는 교회 정상화를 위한 재정 마련 방안으로 양주시에 수목장 설립을 허가받는 일에 앞장서기도 했다. "노회 임원들이 각자 섬기는 교회가 있음에도 내 교회같은 마음으로 교회 정성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한 강정용 장로는 교회 정상화를 위한 대안을 찾는 중에 "1만평 교회 부지에 4500평의 수목장 허가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충열 장로(번동제일교회)의 인도로 드린 이날 합병예식은 증경총회장 이성희 목사의 설교로 예배를 드린 후, 최광순 목사의 경과보고와 합병위원장 송준영 목사의 교인서약 및 합병선포, 최태협 목사의 권면, 백성훈 목사와 이건호 목사 인요한 박사의 축사, 김진홍 목사와 최동묵 목사의 인사, 증경총회장 최기학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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