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전국교회 피해 속출...총회 피해 확인중
작성 : 2020년 08월 04일(화) 14:22 가+가-
부산 및 중부지역 교회 피해 많아, 향후 피해교회 더 늘 듯

새빛교회 박성숙 목사가 교회 바닥의 물을 퍼내고 있는 모습.

문기숙 목사의 사택에 물이 들어와 항아리 등이 떠다니는 모습.
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사상자가 발생하고 재산 피해도 속출하는 가운데 교단 산하 교회들도 피해를 입어 전국교회의 관심과 기도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번 장맛비로 인한 피해는 부산 지역과 중부 지역에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최근 수도권의 집중호우로 이 지역 교회의 피해도 예상된다.

8월 4일 현재 오전 10시까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사회봉사부(부장:홍성언, 총무:오상열)에 접수된 피해 교회는 한 곳뿐이지만 본보 취재 결과 아직 각 노회 사회봉사부에서 정확하게 피해상황이 집계되지 않아 향후 피해 접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접수된 교회는 지난달 말 부산에 집중된 호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은 부산동노회 부산동부교회(박성현 목사 시무)다. 부산동부교회는 빗물이 예배당으로 들어와 바닥을 덮고 있는 전열판넬이 침수로 인해 고장 나는 피해를 입었다. 현재는 누수지점을 찾아 빗물 유입을 차단했으며 향후 바닥 판넬을 교체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과 8월 초 폭우로는 중부 지역 노회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대전서노회에서는 한일노인병원에서 사역하고 있는 문기숙 목사(전도목사)의 사택이 침수되고, 그 과정에서 문 목사가 발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지난달 30일 갑작스러운 큰 비로 많은 비가 집으로 유입되자 이에 놀란 문 목사는 몸만 간신히 피신했다가 전화기와 지갑을 가지러 방에 다시 들어갔을 때 물이 급격하게 차 오르자 당황해 넘어지면서 발가락 뼈가 으스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집과 기도처의 가재도구가 침수됐으며 담까지 무너진 상태다.

성광교회(이상구 목사 시무)도 같은 날 많은 비로 1층 기도실에 물이 차는 피해를 입었다. 4일 본보와 통화할 당시에도 물을 퍼내고 있는 상황이었다.

새빛교회(박성숙 목사 시무)도 벽으로 물과 토사가 함께 들어와 바닥에 물이 차고 석고보드와 벽지 사이로 흙이 쌓인 상태다. 박성숙 목사는 "지난달 3일 새벽부터 며칠간 빗물을 퍼내 지금은 물을 거의 제거한 상태"라며 "교회 벽이 안전한 지 전문가에게 확인을 받아야 할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천안아산노회 산하 교회들의 피해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노회 간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3일 큰 비로 도로가 유실되고 길거리에 차들이 침수됐다며, 노회 산하 교회와 교인들의 피해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산시 송악면에 위치한 유곡교회(박성하 목사 시무)는 이번 비로 마을 노인 세 명이 물에 휩쓸려 실종돼 비상사태를 겪고 있다. 본보와의 통화에서 박성하 목사는 "어제 밤 늦게까지 수색작업을 했지만 세분을 찾지 못해 오늘 아침 다시 수색작업에 나섰다"며 "목사가 아니라 동네 주민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에 수색작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목사가 시무하는 유곡교회도 침수 피해를 입었지만 박 목사는 "교회의 피해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세 분을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삼진교회(이순옥 목사 시무)도 창고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 목사는 "큰 비로 창고에 물이 차는 피해가 있었지만 지금은 비가 잦아들어서 창고에 물도 다 빠지고 지금은 괜찮다"고 소식을 전했다. 노회 내 강장리교회(김완진 목사 시무)도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전노회 산하 교회의 피해소식도 확인됐다. 지하에 위치한 에덴교회(원유문 목사 시무)는 지난 7월 30일 많은 비로 천장에서 물이 새 바닥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본보와의 통화에서 원 목사는 "지난 7월 30일 새벽 많은 비로 바닥이 침수되어 염려가 많았는데 지금은 거의 말라가는 상황"이라며 "향후 천정공사를 다시 해야 할 것 같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외에도 대전노회 사회봉사부 총무 송영일 목사에 따르면 은혜교회(최종욱 목사 시무) 벧엘교회(황금중 목사 시무) 생명강교회(조준래 목사 시무) 등이 부분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회 사회봉사부 오상열 총무는 "각 노회들은 적극적으로 피해 입은 교회를 살피고 현황이 파악되는 데로 총회 사회봉사부로 알려주기를 바란다"며 "총회도 상황을 예의주의하면서 노회와 협력해 피해 교회들의 필요를 파악하고 도울 수 있는 것들을 도와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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