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 시행 앞둔 목사고시, 보안·방역 등 준비 철저
작성 : 2020년 07월 27일(월) 04:50 가+가-
총회 고시위원회, 지역총괄 등 책임자 세분화 … 문제 출제 및 운송 등 계획 수립


교단 역사 이래 최초로 목사고시의 지역 분산 시행을 앞두고 총회 고시위원회가 보안과 방역 등 절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오는 8월 6일 치러지는 목사고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응시생들이 권역별로 분산해 치르게 돼 고시위원들과 사무적으로 뒷받침하는 총회 실무자들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고시위원회(위원장:신영균)는 지난 23일 104-2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목사고시 문제 출제 방안과 운송 계획, 감독 및 방역과 관련한 운영 조직, 채점과 사정 절차 등 임원회가 미리 준비한 계획안을 점검하며 고시 진행 계획을 최종 수립했다.

목사고시가 예년과 달리 4개 장소에서 분산 시행됨에 따라 지역총괄, 지역본부장, 지역방역관리자 등 책임자를 세분화해 지정했다. 총회 본부도 담당 실무부서 외에도 총무 3인, 직원 10인 등을 추가로 파견해 고시 실무를 지원한다.

시험 문제 출제와 관련해서도 철저한 보안책을 마련했다. 과목당 출제위원 8인이 메일로 제출한 예상 고시문제들은 미개서 상태이며, 목사고시 3일전 고시진행본부에 임원, 과목장을 포함한 문제출제소위원회가 모여 제출된 예상문제들과 총회가 발행한 고시 지침서를 참고해 문제를 출제할 예정이다. 이때 문제출제위원들은 고시를 마칠 때까지 휴대폰을 반납하게 된다.

올해는 시험지도 고시진행본부에서 직접 인쇄한다. 외부로 오가는 동선을 차단해 문제 유출과 관련한 일체의 잡음을 원천 차단한다. 시험지는 지역총괄과 실무책임직원 2인 1조로 시험장에 운반되며, 감독관들은 시험지 개봉 및 인봉할 때 인증샷을 제출하게 했다. 고시를 마친 후 답안지는 2인 1조로 다시 총회 본부로 운반되며, 운반된 답안지는 자물쇠가 2개 설치된 보관장에서 채점과 사정을 위한 전체회의가 열리는 8월 11일까지 보관하게 된다. 이때 열쇠는 고시위원장과 총무가 각각 맡아 보관한다.

이날 실행위원들은 코로나 관련 대응에 대한 방안도 수립했다. 응시자들 중 시간차를 두고 3회 체크했는데도 37.5도 이상 발열할 경우 귀가 조치 시키기로 했으며, 이때는 고시료를 환불하고 응시 회차를 미부여 하기로 했다. 또한 목사고시 응시 중 유증상 발생으로 타 응시생에게 지적사항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체온측정 후 선별진료소로 보내기로 하는 등 세부적인 코로나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고시일 당일 고사장을 혼동한 응시생의 경우 면접고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고시 응시를 허락하지 않기로 했다.

이외에도 지역별 감염확산 및 당국의 행정명령 조치 등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고사장 대체, 노회별로 묶어서 지역교회 실시 등 플랜B를 마련하고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임원회에 맡겨 처리하기로 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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