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은 섬김의 공동체
[ 가정예배 ]
작성 : 2020년 07월 20일(월) 00:10 가+가-
2020년 7월 20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찬기 목사

▶본문 : 에베소서 5장 21~25절

▶찬송 : 218장



어떤 부부가 의견 충돌로 언쟁을 했다. 격해진 남편이 아내를 때리려 하자 아내는 욕을 하며 도망쳤다. 화가 난 남편이 쫓아가다가 이 광경을 보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아들에게 "야, 그년이 어디로 갔니?" 물었다. 겁에 질린 아들은 엉겁결에 "예! 그년이 저쪽으로 도망쳤어요"하고 대답했다. 웃지 못 할 이야기이다.

창세기 3장 16절에서 하나님은 범죄한 아담과 하와에게 선고하신다.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사모한다'는 '테슈카'는 '욕구', '갈망'의 뜻을 가졌다. 이것은 남편을 소유화하려는 욕망이다. 또한 '다스리라'는 '마샬'은 '통치하다', '지배하다'로 번역된다. 이 단어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부자들의 지배(잠 22:7), 억압받는 백성들에 대한 흉포한 왕의 지배(사 19:4)에서도 쓰였다. 남자들의 타락한 본성 가운데는 힘으로 다스리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는 것이다. 결국 소유화하려는 아내와 폭군적으로 다스리려는 남편과의 싸움이다. 이러한 두 사람이 충돌하여 상처를 주고받고 이혼도 하고 심한 경우는 살인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이 원 역사(Original history)에서 고발하고 있는 타락한 인간의 모습이다.

그리스도인은 거듭난 자이다. 새사람이 된 아내와 남편에게 하나님은 새계명을 주셨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엡 5:21) 하나님의 말씀 앞에 피차 복종이다. 언제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22절)" 주를 섬기듯 남편을 섬기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생명을 주시고 생명을 구원하셨다. 교회는 예수님의 핏값으로 세워진 것이다. 이렇게 남편들도 아내를 사랑하라는 것이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25절)" 남편들도 생명 바쳐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 역시 주께 하듯 남편을 섬기라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주를 중심으로 섬김의 공동체로 살 것을 명령 받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처럼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고 섬길 때, 행복의 꽃은 줄지어 피어날 것이다.

4년 전 담도암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깨어났을 때 가족들의 얼굴을 보는 순간 하나님이 내게 주신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 때 쓴 시를 소개해 본다.

죽음의 문턱에 서서 보라 몸도 생명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나의 것이 아님을 알게 되리/ 죽음의 문턱에 서서 보라 돈, 명예, 권력, 타이틀… 허상이요 무엇이 소중한지 알게 되리/ 죽음의 문턱에 서서 보라 곁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게 되리/ 죽음의 문턱에 서서 보라 오늘 여기 살아있음이 귀중한 선물임을 알게 되리/ 죽음의 문턱에 서서 보라 삶이란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임을 알게 되리('죽음의 문턱에서' 김찬기)



오늘의기도

남편과 아내를 동역자로 주심을 감사합니다. 날마다 자아가 깨어져 옛사람과 구습을 벗고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고 서로 섬기는 자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찬기 목사/대전방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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