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남노회, 노회 분립 둘러싼 갈등 격화
작성 : 2020년 07월 01일(수) 11:44 가+가-
서울서남노회, 지난 23일 정족수 미달로 두번째 산회
서울서남노회(노회장:윤병수) 제94회 정기노회가 지난 23일 광진교회(민경설 목사 시무)에서 열렸으나 정족수 미달로 개회하지 못하고 산회(散會)했다. 지난 5월 26일에 이어 두번째 산회다.

서울서남노회는 노회 분립을 둘러싸고 분립을 합법적으로 논의하자는 임원 측과 분립하자는 측, 잔류 측 세 그룹으로 나뉘어져 각 진영의 이견을 줄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도 이견만을 확인한 채 돌아서야 했다.

이날 노회에서는 총대 출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한 회원이 "이번 노회가 정기노회인가 분립노회인가"를 묻고, 노회장이 "정기노회"라고 답하자 분립을 원하는 교회의 목사, 장로들이 현수막을 들고 나와 단상에 올라왔다. 일련의 소동이 있은 후 이들이 단상에 올라와 있는 상태에서 회원점명이 시작됐으나 분립 찬성측 인사들이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 결국 목사 404명 중 166명(과반 203명), 장로 189명 중 74명(과반 95명) 출석으로 정족수가 충족되지 않아 개회하지 못했다.

노회장 윤병수 목사는 오는 7월 28일(장소와 시간은 추후 공지) 노회 재소집을 공표했다.

현재 분립을 원하는 측은 노회 분립의 충분조건인 30 당회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법적인 분립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분립측은 과거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노회가 정치적 해법으로 분립된 전례가 있는 만큼 신축성 있게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분립 찬성측 인사 중 한 명은 "현재 51개 교회, 25개 당회가 함께 하고 있고, 곧 10개 당회가 만들어질 예정"이라며 "분립을 반대하는 측은 2019년 가을노회를 분립노회로 하기로 한 결의가 있는데도 노회 결의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이날 단상에 오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무리한 분립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힌 한 노회 인사는 "분립찬성측은 51개 교회 25개 당회라고 이야기하지만 사실 그 수가 점점 줄어 46개 교회 19개 당회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분립 요건을 충족하고, 절차만 제대로 갖추면 특별히 반대할 이유도 없는데 분립 절차도 지키지 않고, 합의도 안된 상태에서 무리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지난해 104회 총회 회의록에 따르면 "서울서남노회를 분립해달라는 건은 실사 후 노회 분립관련법 절차에 따라 서울서남노회를 분립하도록 허락하는 것이 가하다"로 정치부의 실사와 분립 관련법 절차를 충족시킨 후 분립을 허락한다는 조건부 허락을 한 바 있다.

서울서남노회 분립건과 관련해 지난 24일 회의를 가진 총회 정치부 임원회는 제105회 개회 전까지 노회 분립에 필요한 관련 서류 제출을 기다리고, 7월 28일 노회에서 합의서가 마련되면 노회의 결정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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