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기신 달란트에 집중하라
[ 가정예배 ]
작성 : 2020년 07월 04일(토) 00:10 가+가-
2020년 7월 4일 드리는 가정예배

신기형 목사

▶본문 : 마태복음 25장 14~30절

▶찬송 : 597장



오늘 본문은 그 유명한 달란트 비유이다. 예수님께서 재림에 대해 교훈하신 다음, 깨어 잘 준비하라고 말씀하시는 세 비유 중 하나이다.

우리는 먼저 주인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주인은 종에게 일을 맡기는 자이다. 종들이 놀고 있는 것을 원치 않으시는 분으로, 주인이 없어도 일을 하라고 일을 맡기며, 나중에 충성된 종에게도 쉬라고 하지 않고 더 많은 것을 맡기겠다고 말한다.

주인은 종들에게 일을 맡기되 작은 것을 맡기지 않는다. 달란트는 화폐 단위가 아니라 무게인데, 가장 당시 무게 단위 중 가장 무거운 것으로 한 달란트는 26킬로그램이다. 따라서 금 한 달란트는 최근 금 시세로 견주어 보면 1킬로그램 골드바가 8천만원이니까 이것의 26배, 즉 20억이며, 다섯 달란트는 100억이 된다.

주인은 이렇게 큰 것을 맡길 때 재능대로 맡겼다고 한다. 이는 사람마다 능력이 다른 것임을 알 수 있다. 즉 어떤 이는 손의 기능이 있고 어떤 이는 발의 기능이 있다. 그러나 이 비유를 좀 더 살펴보면 많이 받았다고 우쭐할 필요가 없고 적게 받았다고 불평할 이유가 없다. 다섯 달란트나 두 달란트나 칭찬은 같고 또한 지금 받는 것이 정해진 양이 아니라 나중에 더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달란트 비유에서 주인은 이렇게 큰 것을 맡기고 떠났다가 한참 후에 돌아와서 정산하겠다고 말한다. 여기서 한참 후에 돌아온다는 것의 의미가 중요하다. 이것의 의미는 종들이 받은 달란트로 충분히 벌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서, 그리고 땅에 묻어둔 사람의 경우 반성하고 돌이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서이다. 재림이 늦어지는 이유, 바로 천하만국이 복음을 듣기 위해서이고, 죄인들이 회개하고 구원을 얻기 위해서이다.

주인이 돌아와서 정산할 때 착하고 충성된 종들은 이렇게 보고한다. "내게 다섯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습니다(20절)" 그러나 악하고 게으른 종은 주인이 준 것에 대한 언급이 없다. 주인을 두려워하였다는 말뿐이다.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25절)" 이는 주인이 준 것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는 뜻이다. 달란트를 왜 주셨는지, 이 달란트로 무엇을 하기 원하시는지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그는 게을렀고 무익한 종이 되고 말았다.

그러면 우리에게 주신 달란트는 무엇일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값지고 복된 것은 무엇일까? 이는 재능이 아니다. 이보다 더 귀한 것이다. 바로 말씀, 믿음, 기도이다.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 되는 하나님의 계시인 말씀, 구원을 얻게 하고 약한 자가 강하게 되기도 하고 죽은 자를 부활로 받기도 하는 금보다 귀한 믿음, 그리고 여기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이고 여기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는 천국의 열쇠 인 기도인 것이다. 이 귀한 말씀, 믿음, 기도 왜 주셨는지 생각해서 충성스럽게 사용하고 그래서 더 풍성해 지고 하나님 나라에 유익한 종들이 되기를 바란다.



오늘의기도

이제부터 말씀을 더 가까이 하며, 믿음으로 살려고 하고, 기도에 헌신해서 주님 오실 때까지 착하고 충성된 종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신기형 목사/이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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