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총회 개최 준비에 총력
[ 사설 ]
작성 : 2020년 06월 02일(화) 17:40 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한국교회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31일 한국교회가 성령강림주일을 맞아 현장 예배 복귀를 선언하고 지킨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은 우려와 긴장 속에서 진행됐다. 현재 상황을 무겁게 인식한 한국교회는 '예배 회복의 날'을 이틀 앞두고 긴급 공지를 통해 지역과 교회 여건에 맞게 행사를 축소·연기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오는 9월이 되면 장로교회들이 일제히 총회를 치른다. 본교단 제105회 총회도 3개월 후면 개막된다. 이미 총회 개최 장소도 확정된 상황에서 1500명 총회 총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105회 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일은 총회 임원들과 실무자들의 몫이다. 지난 5월 열린 총회 임원회에서도 제105회 총회 준비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상황을 고려해 플랜 B, 플랜 C까지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총회를 치르기로 한 미국장로교회와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개최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는 우리에게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오는 19일 개막하는 미국장로교회 제224차 총회는 지난 4월에 역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총회를 치르기로 결정한 바 있다. 모든 회무를 온라인 프로그램 '줌(Zoom)'으로 진행하고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를 하기로 했다. 지난 5월 열린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4차 총회는 총회총대들이 마스크와 안면보호대, 장갑을 착용한 채 회의를 진행했으며 일정도 단축해 하루만에 회무를 마치고 폐회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 현 상황 속에서 방역당국과 한국사회는 오는 9월 일제히 개막될 장로교회 총회에 시선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 한국교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장로교회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면서 묘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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