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만 성경학교? 언제든 성경학교!
작성 : 2020년 06월 01일(월) 02:23 가+가-
교육자원부, 기독교교육 여름지도자 세미나 개최 … 교재에서 '여름' 용어 제외
시기에 제한 없이 교회 형편 따라 성경학습 진행 배려…'온라인 지원' 과제로 부상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로 전국교회들의 여름 사역에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노회의 교육 지도자들이 다음세대의 신앙교육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이는 세미나가 지난 5월 26~27일 남한강 썬밸리호텔에서 열렸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교육자원부(부장:노승찬 총무:김명옥)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제51차 기독교교육 여름지도자 세미나를 열고 성경학교, 수련회 등 여름 행사를 위한 노회 지도자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로 인해 참석 저조를 우려했던 것과 달리 170여 명의 지도자들이 참석해 다음세대 신앙교육에 대한 열정을 나타냈다.

세미나는 장소 출입에서부터 발열체크, 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진행됐으며, 주최측은 식사장소 등을 이원화해 인원을 분산시키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일정을 단축해 열린 이번 세미나는 개회예배와 주제특강에 이어 각 부서별로 나뉘어 3개 과의 성경학습, 말씀과 연계한 활동, 예배 프로그램 등 부서별 강의가 진행됐다.

주제특강에서 김명옥 총무는 "한국교회가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본질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것은 말씀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라면서,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가 새로워지기 위해서는 말씀만이 그 목표가 되고, 교회를 새롭게하는 출발점과 통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을 변화시키고 신앙을 성숙하게 만들 능력이 성경 말씀 자체에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성경을 직접 배우고 가르치는 교회교육이 더욱 활발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교단의 성경학교는 말씀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여름 성경학교 교재는 예년과 달리 '여름'이란 용어가 의도적으로 제외됐다. 개교회가 여름에 국한하지 않고 성경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코로나로 인해 방학이 줄어들고 예년처럼 3일을 연달아 진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성경학교를 매주마다 진행하거나 9, 10월에 단축해 진행하는 방안 등 교회들마다 상황과 여건에 따른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성경학교 교재는 집에서도 사용가능할 수 있도록 워크북 형태가 강화되거나 성경학교 특별예배를 제안해 가정에서 세족식을 할 수 있도록 세부 가이드를 담기도 했다.

총회 교육자원부 부장 노승찬 목사가 제51차 기독교교육 여름지도자 세미나 개회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세미나에 참석한 익산노회 최미희 목사는 여름 사역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최 목사는 "우리 교회는 작은 교회라 방역수칙을 지키며 현장예배를 쉬지 않고 드리며, 때로는 아이들과 함께 세대통합예배를 드리기도 했다"며, "예배를 계속 진행하는 중에 교회 내에서 세대간 갈등이 발생하는 것을 보게됐다. 주일성수를 강조하는 조부모 세대와 감염 위험 때문에 거부하는 부모세대 등 가정 내에서도 믿음의 양상이 달라 갈등이 야기되는 것을 보며 성경학교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할 수 있을지 걱정도 크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광주동노회 홍연현 목사는 총회가 좀더 많은 온라인용 영상교육자료를 배포해달라고 요청했다. 홍 목사는 "총회의 교육용 영상자료가 처음엔 뒤처지지 않았지만 지금에 와서는 다른 교육단체나 기관보다 처지는 것 같다"면서, "교회에 맞는 영상과 프로그램들을 꾸준하게 업데이트 하는 등 교회학교 영상교육 자료에 대해 총회가 적극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코로나19가 다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이 진행돼 교회의 다음세대 신앙교육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교회들의 현장을 총회가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 온라인 지원 활성화에 대한 논의가 총회의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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