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해외선교사들에게 필요한 것은 '관심'
[ 인터뷰 ]
작성 : 2020년 05월 25일(월) 18:47 가+가-
코로나19로 임시 귀국한 인도 임OO 선교사

총회 세계선교부가 지원한 자가격리 숙소에서 엄지 손가락을 들어 감사를 전하는 인도 임O O선교사 부부.

임OO 선교사와 동역하는 현지 사역자가 고립된 목회자를 찾아 구호품을 전달하는 모습.
"전세계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한다면 보다 장기적인 대응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귀국한 인도 임OO 선교사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지 사역이 불가능할 정도로 사태가 심각한 국가들이 늘고 있다"며, "귀국 후 사역 유지를 위한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할 의료 체계를 갖추지 못한 국가들의 경우 선교는 거의 불가능하고 외국인 활동도 제한이 크다"고 밝힌 그는 '상황에 따라 선교사가 귀국해 현지와 소통하며 구호 사역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감염병 대응 선교전략'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갑작스러운 귀국으로 인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 △귀국 후 자가격리 장소 및 숙소 마련이 어려운 것 △거액의 항공료와 생활비 등 예상치 못한 비용이 지출되는 것 △자녀들도 동일하게 위기 상황에 직면하는 것 등을 언급하며, 총회, 노회, 교회가 선교사의 입장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책을 마련해주길 소망했다.

이번에 총회 세계선교부가 지원한 자가격리 숙소를 이용한 임OO 선교사는 "너무 큰 도움이었다"고 감사를 전하면서, "코로나19 사태로 귀국한 선교사들은 최소 몇 달은 한국에 있어야 하지만 장기간 머물 숙소를 못 구해 한 두 주 단위로 이사를 다니는 경우가 많다"고 털어놨다.

또한 지금도 여러 선교사들이 귀국을 준비하고 있어 총회의 힘만으로 모두를 지원하기엔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전망하며, "임시 귀국 선교사들을 위한 교회들의 관심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호소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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