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언론의 사명
[ 주간논단 ]
작성 : 2020년 05월 27일(수) 10:00 가+가-
한국기독공보는 예장통합교단의 교단지인 동시에 한국기독교계를 대변하는 언론지이다.

그동안 한국기독공보는 장족의 발전을 해왔다. 한국기독공보를 위해 양으로 음으로 수고한 분들에게 치하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일선에서 수고하는 기자와 종사자 여러분들에게 감사치 않을 수 없다.

'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走馬加鞭)는 말이 있다. 그러나 여기서 몇 마디 언급하고자 한다. 오늘의 한국사회와 교회는 위기에 봉착해있다. 한국교회는 코로나 19로 인해서 큰 변화와 불안을 안게 되었다. 이때 기독언론의 사명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사태를 직시하고 처방을 내려야 한다. 치유케 하는 복음의 능력을 발휘하고 회복의 길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독언론의 사명을 되짚어보고 재정비해야 한다. 그리고 언론의 다양한 분야별로 기능을 살려나가야 한다.

언론의 사명 혹은 기능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부터 해본다.

첫째로 신속하고 정확한 사실을 보도하는데 있다. 언론은 한국사회와 교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보도함으로 독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궁금증을 풀어주는데 있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은 진실을 보도해야 한다는 점이다. 행여 왜곡된 보도나 허위를 전하는 것은 금물이다. 독자들에게 기쁨이나 위안이나 희망이 되는 소식은 속히 전해야 한다. 혹시나 그것이 좋지 못한 사건이라 하더라도 사실대로 전해서 아픔을 함께 나누며 잘못된 것은 함께 회개하고 기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여기에 개혁과 발전이 있을 것이다.

둘째로 언론의 사명은 계도의 기능을 발휘해야 한다. 독자들을 가르치고 깨우치는 사명을 잃지 말아야 한다. 논단이나 사설이나 해설이나 설교난을 통해서 독자들을 계도하는 데 궁극적인 목적을 두어야 한다. '신문은 옳은 것과 그른 것을 가르치는 도덕교사'(조셉 퓰리처,1847~1911)라고 말한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급격한 사회변천과 사조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보여주어야 한다. 새로운 신학사조, 생태계의 변화, 기독교적 이단의 출현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려주어야 한다. 기독교인으로서 신앙과 교리에 비추어 판단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계도해야 한다.

셋째로 언론의 사명은 소통의 장을 만드는 데 있다. 언론 매체를 통해서 각계각층으로 분열되어있는 현실에서 벽을 허물고 화해와 연합의 장을 이루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독자들의 난을 확장해서 독자들의 소리를 경청하고 그들의 고민을 듣고 풀어주며 신문을 엮어가는 데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원해진 인간관계를 연결하는 매체역할이 필요하다.

넷째로 언론의 사명은 비판의 기능을 잘 발휘해야 한다.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독자로 하여금 언론이 정론을 통해 사회와 교회에 대한 바른 인식을 하게 함으로 정도를 걷게 해야 한다. '거짓의 아름다움을 추구하지 않고 악을 숨기지 않는다'(不虛美 不隱惡, 사마천의 사기집필 원칙)라는 말은 오늘날 언론인들이 지켜야할 원칙이다.

마지막으로 기독언론의 사명은 궁극적으로 복음전파를 위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데 집중되어야 한다. 복음의 기수로 나팔을 불어야 한다. 모든 불의와 부정을 몰아내고 하나님의 공의와 평화를 이 땅에 이루는데 집중되어야 한다. 기독교 언론은 온 세계에 선교적 사명을 하는데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국가의 기능이 강화돼 사회 곳곳에 영향력을 미치는 현실에서 교회는 어떻게 대처해나가야 할 것인가는 언론을 통해 좋은 지혜와 방법을 모으고 결합된 힘으로 극복해나가야 할 것이다.

질병사태로 인해서 한국사회에 불안의 먹구름이 닥쳐왔다. 죽음, 실직, 경제위기, 자유 상실 등으로 움츠러들었다. 이때에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의 빛을 이 땅에 드리는 일은 복음의 빛밖에 없다. "일어나 빛을 발하라"(사 60:1)



정행업 목사/전 대전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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