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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직 목사의 야외기도처로 향하는 길목에서 임원들을 대표해 기도하고 있는 김태영 총회장. |
제105회 총회 장소가 영등포노회 도림교회(정명철 목사 시무)로 결정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임원회(총회장:김태영)는 지난 20일 경기도 광주 영락수련원에서 9차 회의를 열고 오는 9월 21~24일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 주제로 열리는 제105회 총회 장소로 도림교회를 최종 확정했다. 총회 장소는 지난 1차 회의시 총회장을 승계하는 목사 부총회장에게 일임한 바 있다.
총회 장소로 도림교회가 선정된 배경에는 최근 본당 3000석 규모의 비전센터를 완공해 1500명 총대를 수용할 수 있으며, 인근 20분 내 여의도, 목동, 구로 등에 숙박시설과 식당, 편의시설들이 많은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임원회에서는 서기 조재호 목사가 제105회기 총회 부서 사업 및 예산 조정을 위해 임원회 전문위원회로 '부서사업조정위원회'를 구성해 달라는 건을 허락하고, 부총회장 신정호 목사가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총회연금가입자회 회장 박웅섭 목사 외 2인이 총회연금재단 전 이사 3인을 소속 노회에 총회장 명의로 기소의뢰해 주기를 청원한 건도 허락했다.
이외에도 남선교회전국연합회가 지난 3월 8일을 제52회 남선교회주일로 지키고자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지키지 못하게 돼 6월 21로 변경해 지킬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는 건도 허락했다.
최근 성폭력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n번방 사건'과 관련해 교단 차원의 성폭력특별법 연구를 허락해달라는 건과 그 사건과 관련한 총회의 입장을 표명하는 성명서를 발표해달라는 건도 허락했다.
지난해 제104회 총회 직전 서울동남노회 전 노회장 최관섭 목사가 청구한 '명성교회 위임목사 청빙 무효소송 재재심 청구서'를 노회 임원회 결의로 소송 취하 청원하고 서류를 반려해 달라고 한 건도 허락됐다.
한편, 임원회는 회의 후 고 한경직 목사가 은퇴 후 거주했던 우거처(寓居處)를 방문해 한국교회와 민족통일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고인의 뜻을 기리며, 한국교회와 총회를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우거처'는 '남의 집에 임시로 몸을 붙여 산다'는 뜻으로 하늘나라를 소망했던 한 목사의 신앙관이 담겨 있는 이름이다.
표현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