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제 중남미가 가장 큰 위험
작성 : 2020년 05월 18일(월) 10:40 가+가-
중남미 선교사들, 어려움 겪는 현장 소식 전해와

지난 5월 9일 토요일 저녁 자씨교회 청소년들의 모임 /사진 김창신 선교사 제공

중남미 대륙의 코로나19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유럽과 미국은 최근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은 이제 정점에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세계 언론들은 주시하고 있다.

유럽과 북미가 최악의 상황을 겪을 때는 전 세계가 관심을 기울였지만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의 현황에 대해서는 세계가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상대적으로 의료시설이 열악해 제대로 된 지원 및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남미에서는 브라질이 15일 현재 18만 8974명으로 가장 많고, 페루가 7만 6306명, 칠레 3만 4381명, 에콰도르 3만 486명으로 확진자의 수가 늘고 있다. 북미이지만 개발도상국인 멕시코도 3만 8324명으로 급속도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르헨티나 코로나19 관련 현지 보도 사진 스크랩 /이재삼 선교사 제공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가장 빨라



총회 파송 브라질 김창신 선교사는 "코로나19 로 인해 남미의 나라들이 모두 비상상태이며, 국경에서는 국경을 서로 지키고 이웃나라 사람들이 오고 가는 것을 금지 시키고 있다"며 "백화점, 극장, 공공시설 등 사람이 모일 만한 곳은 모두 정지시켰고, 교회들도 집회를 전면 금지시킨 상태"라고 전했다.

김 선교사는 "한국의 뉴스들을 보면서 한국에서는 코로나-19 문제를 어려움도 있었겠지만 잘 해결해나가는 것을 보면서 감사를 드린다"며 "그러나 여기 브라질은 그렇게 빨리 처리 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의 아픔과 답답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생필품을 파는 슈퍼마켓이나, 병원, 약국, 주유소들은 열리지만 다른 가게들은 모두 영업을 중단시켰으며, 생필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난리가 나기도 했다"며 "주식인 닭고기, 소세지, 스파게티가 동이 났고 약국에서는 알코올, 마스크가 없거나 값이 엄청나게 올랐다"고 말했다.

김 선교사는 "상파울로 주정부와 시정부는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5월 11~31일까지 격리기간을 연장해 경제적으로 하루 벌어 먹고 사는 가난한자 들에게는 타격이 심각하다"며 "교인들 중에서 매일 길에 나가 행상을 하는 교인들이 있는데 이제는 생계가 막막해져 안타깝다"고 소식을 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교인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 장은경 선교사 제공
#아르헨티나, 강력한 조치에도 확진자 증가



아시아와 유럽의 다른 나라에 비해 감염이 늦게 시작된 아르헨티나의 상황은 5월 18일 현재 감염자가 7134명이지만 확진자 증가세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삼 선교사는 "현재 매일 350여 명이 넘는 감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주간 사이에 매일 확진 자수가 300명을 웃돌고 있어서 확진 자 그래프의 모양은 가파른 언덕을 오르고 있다"며 "병원시설이나 의료체계가 잘 운영되지 못한 나라이기에 초기부터 정부가 강력하게 대응했지만 확진자 증가를 막지 못했고 이동 제한기간이 길어지면서 여러 가지 개인과 사회적인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선교사는 "특별히 한인사회와 한인교회 가까이에 있는 사회 빈민층들은 집단감염에 노출되어 있다"며 "하루 벌어 하루 생활하는 사람들이기에 경제활동이 전혀 없는 지금 생계위협을 받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 선교사는 올해 2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큰 아들을 만날 계획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아르헨티나 공항 폐쇄로 아직 만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도 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복음교단, 중보기도 요청



도미니카공화국 장은경 선교사는 "현재 도미니카공화국 확진자 수는 인구(약 1000만 명) 대비 확진자 1만 1739명, 사망자 424명(2020년 5월 18일 기준)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정부 주도하의 대표적인 실천사항은 국제공항 통제, 통행금지(오후 5시-오전6시) 실시,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 씻기, 손 세정제 사용, 외부에서 신은 신발은 현관에 벗어두기 등인데 평상시에도 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이곳에서 더 자주 손을 씻어야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장 선교사는 "2007년 예장 총회와 선교협정을 맺은 도미니카공화국복음교단 총회 총무 깡꾸 목사가 한국교회를 위해 중보기도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위해서도 꼭 중보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며 "중남미와 카리브 지역의 30여개 국가들의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서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때 세계 기독교인들의 기도와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멕시코, "공식 집계의 5~10배 이상 될 것"



멕시코 장덕인 선교사는 "코로나19 확진 관련 검사를 받는 것이 너무 비싸서 서민은 감히 병원도 못가고, 간혹 서민이 아파서 가면 대충 감기 약으로 진단해 주고 있다"며 "영세 노인이 코로나에 걸리면 집에서 사망하므로 일반 사망으로 분류되고 있어 확진 및 사망자 숫자가 정부 발표보다 5~10배에 이상 된다고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장 선교사는 "멕시코는 3월 중순부터 초·중·고대학이 등교를 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를 강조하고 있으며 2020년 새학기 개학을 8월 중순에 하는데 그 때까지는 등교를 하지 않는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다"며 "멕시코의 코로나 상황에 촉각을 기울이며 선교사들도 교인들을 다독이며,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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