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으라, 그대로 되리라
[ 가정예배 ]
작성 : 2020년 05월 23일(토) 00:10 가+가-
2020년 5월 23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동일 목사

▶본문 : 마가복음 11장 24절

▶찬송 : 370장



아무리 강조해도 결코 지나침이 없는 것이 불조심이다. 작은 불씨 하나가 어마어마하게 큰 재앙을 불러오기 때문에, 또한 무엇보다도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입이 닳도록 강조하고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 신앙생활에도 불조심과 같이 거듭거듭 강조하고 강조해도 결코 지나침이 없는 것이 있다. 바로 믿음이다. 믿음은 우리 신앙생활의 본질이고 핵심이다. 이 믿음이 우리를 죽음의 죄 가운데서 살리고, 더럽고 추한 죄인이지만 이 믿음만 있으면 의롭다 칭함을 받는다. 더 나아가서 이 믿음이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기 때문에 늘 강조하고 거듭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절대적인 것이 믿음인데, 이 믿음이 있어야 할 자리에 의심이 차지하게 되면 온전한 믿음으로 자라날 수 없다. 오늘 본문은 믿음으로 기도하고 구할 때 누리는 은혜가 무엇인지 약속하신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 11:24)"

무더운 여름, 냉장고에서 막 꺼낸 시원한 수박 한 조각, 잔에 물이 맺힐 만큼 시원한 보리차만큼 더위에 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다른 것이 있겠는가? 그래서 최신형 냉장고를 구입했다. 최신형인 만큼 크고 모양도 그럴싸했는데, 정작 무더운 여름날에 냉장고를 열어보니 시원하기는커녕 오히려 뜨뜻한 느낌이었다. 확인해보니 전기 코드를 꽂지 않았던 것이다. 제 아무리 최신형 냉장고라 해도 시원하지 않으니 아무 소용이 없었다. 제 아무리 크고 디자인이 수려한들 시원하지 않은 냉장고는 무용지물이다. 코드를 꽂아야 최신형 냉장고의 기능을 누릴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기도하고 구할 때 믿음의 놀라운 능력을 경험 할 수 있는 것이다.

마가복음 1장에 나오는 나병환자, 그는 평생을 정죄와 소외감에 시달린 자였지만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예수님 앞에 나아가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막 1:40)"하고 구했고 그가 구한대로 깨끗함을 얻었다.

마가복음 2장에 중풍병 걸린 자 또한 "주님 앞에 나아가기만 하면 나음을 얻을 수 있다"라는 믿음과 함께 침상을 메고 지붕을 뜯어서라도 주님 앞에 나아가는 수고와 행함을 통해 나음을 얻었다.

마가복음 5장의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과, 그리고 회당장 야이로도 "옷자락이라도 만질 수 있다면, 주님을 만나기만 하면 회복된다"라는 믿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갔을 때, 그리고 구했을 때에 그의 믿음대로 되었다.

믿음은 말이 아니라 기도를 통해 이루어진다. 믿음은 생각이 아니라 행함이다. 믿음은 모양이 아니라 능력이다. 믿음으로 기도하고 구할 때, 오늘 말씀에 약속하신, 의뢰한 모든 것들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능력을 경험하는 것이다.



오늘의기도

나의 갈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하심을 믿게 하시고, 무슨 일을 만나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참된 믿음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동일 목사/송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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