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코로나19' 이겨낸다
작성 : 2020년 04월 06일(월) 10:29 가+가-
온라인 사역 확산, 다양한 콘텐츠 새로운 '선교 전략' 될 것

부산 안락교회 중고나라 토크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대부분 교회가 온라인 예배로 전환돼 교회 유튜브 계정이나 자체 홈페이지 시스템을 통해 예배 실황을 방송 중이다. 생중계가 어려운 교회는 사전 녹화를 통해 주일 예배 시간에 맞춰 영상을 방영하기도 한다.

더욱이 최근에는 예배 영상 제작뿐만 아니라 개 교회의 상황과 특성에 맞게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만든 다양한 영상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어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영상 매체를 통한 교회의 선교전략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리본 넥타이를 매고 온라인 인사를 건넨 담임목사는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했고, 교회학교 아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말씀맨'이 등장해 친구들의 성경 암송을 도왔다. 교회학교 전도사는 온라인상에서 인기가 뜨거운 '랜선' 교회를 통해 교회의 상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실시간 채팅과 함께 진행되는 '토크쇼', '선물 추첨' 등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멀어진 성도들의 마음을 즐겁게 이어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부산 안락교회는 '중고나라 토크쇼'를 통해 예배에 참여하지 못한 청년들의 온라인 모임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청년부 교사와 목회자, 청년 등이 토크 패널로 참석해 코로나사태 이후 변화된 자신들의 생활에 관한 대화를 나누고 유튜브 실시간 채팅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묻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 가야교회 담임 목사는 토크쇼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교회 교역자들과 함께 진행된 토크쇼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꾸준히 전개된 교회의 사역을 소개하고,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한 교회의 실천을 알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인천제일교회 손신철 목사는 리본 넥타이를 하고 교회학교 예배에 등장해 어린 친구들에게 인사하며 하나님이 주신 용기와 믿음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응원했다. 또 교회학교 전도사는 주일예배 시작 전 영상을 통해 교회 가는 길목부터 안내를 시작하는 '랜선교회'를 통해 예배의 자리로 학생들을 이끌며 온라인에서도 예배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소망교회 교회학교 영유아유치부 교역자들은 예배 방송 이외에도 '해피가 간다. 두시의 데이트' 프로그램을 제작해 영유아 학부모, 아이들과 소통했다. 영상과 가정활동지 등을 통해 주일 뿐만 아니라 매시간 소통의 끈을 놓지 않으려 다양한 기획을 진행 중이다.

도림교회 교회학교는 교사들이 캐릭터 인형을 쓰고 나와 수준 율동과 찬양을 진행하고 수준 높은 영상 편집 기술, 다양한 이미지와 음악효과를 통해 아이들이 예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영은교회 청년부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축해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그중 '고난주간 아침묵상 라디오', '교구연합라이브방송' 등을 통해 청년과 소통의 창을 넓히고 있다. 특히 담당 교역자가 진행하는 아침묵상 라디오에서는 고난 주간 아침 메시지를 통해 청년들이 하루를 묵상할 수 있도록 돕고, 청년 교구연합라이브방송을 통해선 실시간 채팅의 프로그램을 기획해 교제의 시간을 갖고 있다.

기쁜교회 중등부는 담담교역자와 중등부 임원들이 출연하는 '기중이TV' 채널을 구축하고 지난 주일예배의 말씀을 리뷰하고, 영상예배와 설교를 중심으로 출제된 간단한 퀴즈를 실시간 채팅으로 확인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참여 학생에게는 추첨을 통해 선물을 전달하고, 영상을 통해 당첨자를 확인할 뿐만 아니라 선물까지 배달되는 모습을 공개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오프라인 모임이 중단되고, 교회의 다양한 온라인 사역 확산에 대해 총회 관계자는 "오프라인 모임을 대체한 교회의 온라인 사역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코로나19로 위축된 성도들의 마음을 돌보고, 위기 극복을 응원의 메시지가 될 뿐 아니라 변화가 필요한 국내 선교 전략에도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회 영역으로 온라인 사역이 더욱 확장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 같은 선교 도구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회와 목회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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