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숭교회 옹달샘도서관, '비대면 도서대출 서비스'눈길
작성 : 2020년 03월 26일(목) 11:23 가+가-

교회 입구에 마련된 도서 대출함과 반납함

지역교회의 작은도서관이 '집콕'생활로 지친 지역주민과 교인들을 위해 '비대면 도서대출 서비스'를 운영하며 지역사회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숭교회(서정오 목사) 옹달샘도서관은 지난 3월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으로 지역 도서관이 일제히 휴관하면서 도서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민들이 읽고 싶은 책을 집에서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비대면 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비대면 도서 대출은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대출방법으로 이용자가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책을 미리 신청한 뒤 도서관 밖에 마련된 대출함에서 찾아가는 시스템이다.반납도 무인 반납기에 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공도서관의 임시휴관이 장기화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차량을 이용하는 '북 드라이브 스루'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비대면 도서대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지만 대부분 자원봉사자들로 운영되는 교회의 작은도서관에서는 운영이 힘든 일이다. 옹달샘도서관의 비대면 도서대출 서비스도 자원봉사자들의 섬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봉사자들은 도서관 홈페이지에 대출신청을 수시로 체크하고, 확인이 되면 도서관에 들려 신청도서를 정리해 대출함에 넣어둔다. 분실 위험 때문에 대출함에는 별도의 비밀번호가 있는데 봉사자들은 책이 준비되면 신청자에게 문자로 비밀번호를 전송한다. 문자 확인 후 신청자는 언제든 대출함에서 책을 찾아가면 된다.

도서관 기획팀장으로 봉사하는 김택훈 집사는 "아이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데도 지역 도서관이 휴관상태라서 다양한 책을 읽기 어려웠다"면서 "우리 도서관이 지역주민들과 교인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만큼 도서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이번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반응도 좋은 편이다. 이 여세를 몰아 도서관에서는 작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는만큼 가족과 함께하는 '독서감상문대회' 열 계획이다. 온 가족이 함께 한 권의 책을 읽고, 토론한 후에 그 결과물을 작성한 보고서로 응모하는 방식이다. 이와함께 지역경제 살리기의 일환으로 '지역책방 살리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도서관 회원들이 희망도서를 지역의 작은책방에서 구입하고 읽은 후에 도서관에 반납하면 도서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김택훈 집사는 "우리 도서관은 도서 구입도 지역책방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회원들은 보고 싶은 책을 바로 볼 수 있고, 지역 책방에는 작은 도움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정오 목사는 "작은 공간에서 적은 예산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봉사자들의 섬김과 헌신으로 도서관이 운영 되고 있다"면서 "이번에도 지역사회와 교인들을 위해 애써주어서 고맙고 감사하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옹달샘도서관은 지난 2007년 개관했으며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세미나와 공연, 도서관 페스티벌 및 각종 전시회와 응모전 등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도서관으로 자리잡았다.
최은숙 기자
많이 본 뉴스

뉴스

기획·특집

칼럼·제언

연재

우리교회
가정예배
지면보기

기사 목록

한국기독공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