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청소년 이어주는 청소년자원봉사자학교
[ 여전도회 ]
작성 : 2020년 03월 25일(수) 16:26 가+가-
작은자복지재단
사회복지법인 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이 '청소년자원봉사자학교'를 교회 내 개설을 지원하면서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봉사를 교육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회를 통해 봉사 정신을 배우고 봉사활동 시간을 인증받을 수 있다.

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이사장:홍기숙)의 청소년자원봉사자학교는 올해로 4년차를 맞았다. 법인 자격이 없는 교회(종교기관)에서의 봉사활동 시간은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작은자복지재단은 교회의 기독교 봉사와 청소년 사이의 매개체 역할을 지난 3년간 담당해왔다.

작은자복지재단은 청소년자원봉사자학교의 목적으로 "지역사회 모든 다음세대가 자원봉사교육과 경험으로 자아의식을 높이고, 지역사회 공동체 일원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한 사회관을 갖도록 돕는다"며, "봉사인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실천을 본받아 이웃을 섬기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청소년자원봉사자학교를 통해 학생들은 교회와 인근 지역에서 인식개선 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하고 시설에서 봉사한다. 학생들은 지정된 경로 안에서 구속복을 입고 노인체험을 하거나 휠체어 체험교육, 안대를 쓰고 지팡이를 짚고 시각장애체험 등을 진행한다. 이후 학생들은 거주하는 지역 내의 점자블록과 계단, 편의시설 등 장애인의 접근권을 살펴보고 위험하거나 불편한 곳들을 민원을 통해 개선하는 과정도 경험해본다.

청소년자원봉사자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같은 활동을 통해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봉사활동의 기본개념을 익히고, 자원봉사에 대한 필요성과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책임감도 가질 수 있다. 또한 비기독교인 학생들은 교회에서 머물고 교사들과 함께하며 교회에 대한 건강한 이미지가 형성될 수 있다.

청소년자원봉사자학교는 매년 3~4기수로 매주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 또는 오후 2~6시 사이 진행한다. 한 기수에 참가하는 학생은 적게는 10명부터 30여 명까지 참여 가능하며, 교회 내 자원봉사자 5~10명이 동행한다.

청소년자원봉사자학교 진행엔 큰 예산이 필요하지 않아, 규모가 작은 교회도 운영 가능하다. 신곡교회에서 청소년봉사학교를 20년간 운영해온 작은자복지재단의 이승재 국장은 "30명의 학생이 참여해 1년간 4기수를 운영할 때 학생들 간식비 수준의 300만원 이하 예산이 들었다"며, "처음 중고휠체어 10만원, 지팡이 1만 5000원, 안대 3000원 등의 장비만 구입한다면 더이상 큰 예산이 필요하지 않다"고 안내했다.

3년간 복지재단과 사랑누리청소년자원봉사자학교를 운영해온 이화준 목사(사랑누리교회)는 "교회가 위치한 강동구의 학생들이 봉사활동시간을 위해 마포구까지 청소하러 가는 모습을 보고 지역의 필요를 느껴 시작했다"라며, "봉사활동에 참가하는 30여 명 중 절반이 비기독교인 학생인데, 단순 노동을 봉사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봉사의 개념과, 봉사를 통해 자질과 역량 계발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점들을 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자원봉사자학교를 진행하기를 희망하는 교회는 작은자복지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작은자복지재단은 교회와 함께 주변 공공기관과 지역사회시설과 연계해 봉사현장을 개발하고 진행할 프로그램을 함께 계획한다. 복지재단은 교회 내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교사교육을 진행한다. 이후 학생들이 참여한 봉사활동이 모두 끝나면 복지재단은 학생들의 봉사시간을 VMS(사회복지자원봉사인증관리)에 입력한다. 봉사활동 프로그램 컨설팅과 교사교육 등을 무료로 진행하는 작은자복지재단은 교회에게 재단에서 진행하는 결손가정·빈곤가정 청소년 1명(월 5만원 이상)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한다.

작은자복지재단은 앞으로 강사로 파견해 이론교육을 하거나 프로그램 개발 모임을 진행할 전문 교사를 양성하고, 지교회의 일반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육, 그리고 청소년자원봉사자학교를 통해 교육받은 학생들이 전문적으로 봉사단을 조직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전문봉사단 조직을 계획하고 있다.

작은자복지재단은 올해 3월 9개의 교회와 청소년자원봉사자학교 진행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교의 개학과 함께 연기됐다. 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은 다음 2학기를 위해 상시 모집을 받고 있다.

한편 서울특별시교육청은 학생 봉사활동 교육과 관련해 연간 권장 시수를 초등학생 저학년은 5시간 이상 고학년은 10시간 이상, 중학생은 15시간, 고등학생은 20시간 이상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봉사활동은 크게 캠페인활동 이웃돕기활동 환경보호활동 등으로 분류되는데, 세부적으로 관련 교육과 회의시간부터 의식개선활동, 문화공연 준비, 번역, 행사 참여, 물품 기부, 헌혈, 선플 달기 등 폭넓게 인정하고 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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