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독교총연합회 대규모 '부활절연합예배' 취소
작성 : 2020년 03월 25일(수) 14:47 가+가-
소규모, 교회별 부활절 예배로 부활 의미 되새겨야

사진은 2019년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부활절 연합예배 모습.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확산한 코로나19 사태로 대구 지역 교계가 오는 1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진행하기로 한 '부활절연합예배'를 전격 취소했다.

(사)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기총, 대표회장:장영일)는 "매년 3만 명 이상 전국 최대 규모로 모이는 대구기독교부활절연합예배를 4월 12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로 부득이 취소하기로 했다"며, "대구가 코로나19의 가장 큰 피해지역인 동시에 국가적 재난상황이 지속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는 오히려 확산되고 있는 시기에 대규모 종교행사를 개최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되어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가 종식된 후 부활의 기쁨을 전 시민과 함께 나눌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대기총은 "대규모 부활절 연합예배는 취소됐지만, 소규모 부활절 예배를 비롯해 교회별로 드려지는 부활절 예배를 통해 예수님 부활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기총은 '코로나19에 따른 2호 담화문'을 발표하고 오는 4월 5일 주일부터는 교회별 자체 판단에 따라 점진적으로 예배를 정상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기총은 "3월 29일 주일부터는 확진자 발생 추이를 감안하여 교회별 자체 판단에 따라 점진적으로 예배를 정상화 시켜 주시기 바란다. 또한 교회학교 예배는 4월 6일 개학 시기와 연계하여 4월 5일 주일을 기점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며 전했다.

그러면서 대기총은 예배 정상화를 위한 지역 교회의 철저한 방역소독도 당부하기도 했다. 대기총은 "교회를 개방하기 전 예배당 건물 전체에 대한 전면 방역소독을 철저히 실시해 주시고 코로나19가 완전종식 되기 전까지는 교회 급식과 카페는 가급적 운영을 중지해 주시기 바라고, 특히 찬양대 연습도 가급적 삼가 해주시기 바란다"며, "발열 및 호흡기 질환자는 교회출입을 제한토록 하고 입장하는 성도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 등 위생관리에 철저히 해 주시기 바란다. 아울러 모든 교회 출입자는 체온측정으로 안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대기총은 신천지에서 탈퇴한 신자가 일반교회로 몰려올 것으로 예상해 가급적 이단상담소를 거쳐서 교회에 등록할 수 있도록 유의해 줄 것도 덧붙였다.

임성국 기자
많이 본 뉴스

뉴스

기획·특집

칼럼·제언

연재

우리교회
가정예배
지면보기

기사 목록

한국기독공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