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의 결정적 요소, 재정 아니다"
작성 : 2020년 03월 22일(일) 16:09 가+가-
김태영 한교총 대표회장, KBS 9시뉴스·CBS라디오 출연해 밝혀
코로나19 극복 위한 한국교회의 선제 대응 소개
"교회 예배의 결정적인 요소는 재정이 아닙니다. 헌금 때문에 교회가 예배를 중단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태영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백양로교회)가 두 차례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의 선제 대응과 노력을 소개하며 교회 예배와 관련한 사회적 오해와 편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21일 KBS 9시 뉴스에 출연한 김태영 대표회장은 "코로나19가 우리 모두의 일상을 빼앗고, 어쩌다 보니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것이 사회적 이슈가 되어 여러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것 같다"며, 다시 한번 "한국교회는 일부 교회를 통한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부터 바이러스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선제 노력을 기울이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지키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뉴스 앵커의 사회적 거리 두기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회가 현장 예배를 고수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김 대표회장은 "개척교회와 시골의 일부 자립대상교회는 영상예배가 어려워 마스크를 끼고 예배를 드림으로 이 부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또 "교회는 설이나 추석을 맞이해 가정예배문을 발송해 예배를 드리는 것처럼 일시적이지만 (교회가) 당분간 예배의 형태를 변경해 보는 것도 좋겠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교회의 협력과 참여도 당부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회장은 "이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방송 시간 때문인지 아쉽게 편집된 부분이 있었다. 실제로는 비신자들로서는 '교회가 1~2개월 쉬면 되는데 강행한다'고 비판하지만 예배는 곧 기독교의 생명이다. 정치인에게 정치를 그만두고, 경제인에게 경제활동을 그만두라고 하고, 언론인들을 정부가 간섭하거나 통제하면 그들을 죽이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예배는 취미생활이 아니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교회의 신조 1번이다고 밝혔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외에도 작은 교회를 위한 대형 교회의 재정 지원과 관련해서는 격려와 힘이 되길 기대했다. 김 대표회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1개월 동안 쉬면 얼마나 어렵겠냐, 개척교회도 한 달 쉬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교회는 헌금 때문에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고 예배가 중요하기 때문에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특별히 임대료 때문에 어려움을 당한 교회를 위해 저희 교단(예장 통합 총회)이 10억 정도 예산을 편성해 일차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예배 중단까지는 아니지만 격려가 되고 힘이 되고, 국가의 방역에 적극 동참하며 영상예배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최근 정부의 종교시설 운영 중단 권고와 관련해서도 교회와의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태영 대표회장은 "문체부 장관, 청와대 수석과도 소통해 왔다. 정부는 교회의 협조에 감사하다고 했다. 교회도 선제 대응으로 대부분 영상 예배로 대처했다"며 "정부가 공권력·행정력으로 압박하기보다 교계 연합회 지도자를 통해 협력을 구한다면 더 협조가 잘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에 앞선 20일 김태영 대표회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수도권 일부 교회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한국교회를 대표해 사과의 뜻도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교회가 사회공동체 일원으로 코로나19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태영 대표회장은 "교회도 사회 공동체 일원이다. 목회자도 시민의 한 사람이다. 현실적 우려에 대한 비판은 수용하겠다. 하지만 저희(한국교회)도 (코로나19 극복에)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정부 당국자만 아니라 의료진, 우리 온 국민, 교회와 모든 단체가 경각심을 가지고 한마음이 되면 머지않아 코로나19는 종식될 것이다. 모두 용기와 힘을 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대표회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교회의 협력을 강조하며 영상예배 대체도 거듭 촉구했다. 김 대표회장은 "정부가 감염병이 심각 단계라며 국무총리를 특별위원장으로 해서 온 나라가 지금 신경 쓰고 있는데, 교회는 '우리는 6.25 때도 예배드렸다'는 식으로 해서 이웃과 소통하지 못하고 예배를 드린다고 했을 때, 이후의 교회는 '고립무원'이 된다고 본다"며, "우리 스스로가 다른 것도 아니고 전염병, 감염병이기 때문에 교인들의 건강을 생각하고 주민을 생각하며, 그리고 코로나 종식을 위해 기도만 할 뿐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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