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이웃과 함께 아파하겠습니다"
작성 : 2020년 03월 20일(금) 18:32 가+가-
예능청년교회, 독거노인 찾아가 반찬 및 마스크 전달
서울노회 예능교회(조건회 목사) 청년교회(담당 심성수 목사) 청년들이 지난 17일 종로구 산하 주민센터와 협력해 지역의 독거노인과 장애인들에게 음식을 나누는 '예능청년교회 1일 아웃리치(Out-Reach)'를 진행했다. 이번 아웃리치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외부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식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준비됐다.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200여 명의 청년들은 2인 1조로 팀을 나누고 평창동과 구기동, 부암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구 40여 가정을 방문해 반찬과 과일, 마스크 등을 전달했다.

조건회 목사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정말로 어려운 시기에 우리의 작은 섬김이 이웃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우리교회가 계속해서 사랑의 섬김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청년들을 격려했다.

청년교회 담당 심성수 목사는 "코로나19로 지역의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아파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도 함께 아파하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 "마침 주민센터를 통해 몸이 불편하신 독거노인들이 외부활동을 할 수 없어서 식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고, 우리 청년교회가 도움이 필요한 지역의 어르신들을 섬기면 좋겠다고 마음을 모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아웃리치에 참여한 한 청년은 "부촌으로 알려진 평창동인데도 골목 깊숙히 들어가보니 작은 단칸방에서 생활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면서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드릴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예능 청년교회는 지난 2015년 예능교회에서 재정적으로 독립한 또 다른 교회공동체로 매주 220여 명의 청년들이 예배를 드리며 교제하고 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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