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기념 행사 비용으로 취약계층에 마스크와 연탄 전달
작성 : 2020년 03월 10일(화) 17:22 가+가-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10일 원주 취약계층 방문 봉사
밥상공동체 연탄은행(대표:허기복)이 10일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이웃과 노인 및 취약계층 700가정에 KF94 마스크(1인 5매), 라면(20개용 한상자), 사랑의 연탄(100장씩)을 전달했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오는 4월 7일 밥상공동체 창립 22주년 행사를 전격취소하고, 창립기념행사 예산전액'을 이웃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해 이번 마스크와 라면, 연탄 전달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날 생활용품 전달을 위해 밥상공동체 직원들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후 직접 가정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며 말벗이 되어주기도 했다.

대표 허기복 목사는 "면역력이 낮은 고령의 어르신들은 특히 감염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마스크 구매에 대한 정보가 없어 우체국, 마트에 새벽같이 줄을 서도 빈손으로 돌아가는 일이 부지기수"라며, "밥상공동체 설립 22년이래 처음으로 창립행사를 취소하고 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나누게 되었다"고 말했다.

허 목사는 "지난 2월 24일 코로나19로 인해 집단감염 등을 선도적으로 예방하고자 밥상공동체종합복지관, 무료급식소, 연탄은행 등을 휴관하다 보니, 매일 밥상공동체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던 어르신들은 갈 곳이 없어지고 감염에 대한 불안감과 집 안에서만 생활하는 우울감으로 일명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고 있었다"며, "연탄사용 가구는 4월까지 연탄이 필요한 반면, 코로나19가 만남과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다 보니 연탄봉사가 연달아 취소 되어 연탄후원도 끊기다시피 한 상태였는데 마스크와 연탄, 라면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이달 말까지 125가정에 100장씩 총 1만 2500장의 연탄을 지원할 예정이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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