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감염병과 노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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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20년 03월 18일(수) 10:00 가+가-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형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위험한 상황에 빠졌다. 우리나라는 감염원의 차단을 위한 의사협회, 감염학회의 권유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환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언제 해결이 될지 걱정이다.

병의 경과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고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라 환자의 치료는 대증적 치료밖에 없어서 잘 나면 다행이고 병이 진행이 되면 죽는다.

다행이 어린 아이들에게서 환자나 사망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환자 수에 비하여 사망률이 낮아 보여서 기대감을 갖는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는 감염력이 아주 높다. 바이러스 스파이크의 변이로 사람 세포와의 접착력이 20배나 증가되어서 그렇다고 한다. 환자가 누군지 알면 그 사람만 격리하고, 접촉을 피하면 되는데 이제는 옆 사람 누가 환자인지 모른다. 그게 무섭다.

신종 감염병은 2003년에 유행하였던 사스, 조류인플루엔자, 2009년의 신종플루, 2014년의 에볼라, 2015년 메르스로 알려진 중동호흡기증후군, 그리고 최근의 신형 코로나19 바이러스 폐렴을 말한다. 모두가 새로운 질병으로 의료진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질환들이다. 백신이 개발되지도 않았고, 타미플루 이외에는 특이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경도의 병독을 갖는 바이러스가 상기도에 감염이 되면 감기와 같은 정도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그러나 아주 높은 병독을 갖는 바이러스는 사스, 메르스 폐렴 때와 같이 하부기도에 극심한 치명적 폐렴을 일으킨다. 바이러스의 급속한 증식으로 인하여 폐렴이 오게 되면 다량의 염증세포들의 침윤이 있게 되고 그 염증세포 반응들로 인하여 급성 폐 손상이 오게 된다.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더라도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건강하여 감염을 이겨낼 수만 있으면 증상 없이 지나가거나 감기만 나으면 되는데 면역계가 이겨내지 못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급성 폐 손상이 심해져서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이 되면 우리 몸의 여러 주요 장기부전이 동시에 오게 되고 패혈증이 동반되어 사망한다.

노인이 되어 노화가 일어나면 신체의 면역기능도 떨어지게 된다. 바이러스 항원이 우리 몸에 들어 왔을 때 반응하는 항체, 림프구 수의 감소는 현저하지 않으나 노화가 있으면 항원 자극에 대한 반응이 감소된다. 그래서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는 면역체계가 약해진 사람들, 호흡기 질환을 갖고 있는 노년의 사람들에게 더 문제가 된다.

그러면 노년들은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할까? 어떻게 예방하여야 할까?

두 말 할 것도 없이 첫째는 감염원의 차단이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가급적 피하고 손을 자주 잘 씻어야 한다. 손 위생은 감염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감염관리 방법이다. 물과 비누를 이용하여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는다. 손을 씻기 어려우면 알콜 등, 손 세정제를 이용한 손 위생이 필요하다. 비말이나 공기 전염 예방을 위하여 마스크를 착용한다. N95 마스크를 사용하고 코, 입, 턱을 감싸게 하여 숨을 들이 마시고 내 쉴 때 마스크와 얼굴 밀착 부위에서 공기가 새어나오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핸드폰, 문고리, 수도꼭지, 슈퍼마켓 카트 같은 손이 많이 닿는 곳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둘째는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도와야 한다. 우선 탈수가 되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마시고 영양이 좋게 한다. 면역기능에 필요한 영양소로는 비타민 A, D, C, E, B6, B12, 엽산, 아연, 철 등이 있다. 이런 영양소들이 풍부한 음식을 골고루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 잘 먹으면 된다. 이런 시기에 살을 빼겠다고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고 적당히 잘 먹는 것이 필요하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고, 과로를 피한다. 기독교인들은 크게 염려할 일은 아니나 금연해야하고 과음은 피한다.



박해영 장로/덕수교회·한양대 의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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