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주시는 안정
[ 가정예배 ]
작성 : 2020년 03월 20일(금) 00:10 가+가-
2020년 3월 20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상택 목사

▶본문 : 창세기 4장 25절~5장 8절

▶찬송 : 405장



오늘 본문 말씀에 나오는 아담의 아들 셋이라는 인물을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평안이 우리 인생 가운데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본문 5장 1절에서 "아담 자손의 계보가 이러하니라"고 말씀하였는데, 여기서 '계보'란 아담 가문의 역사를 말한다. 아담의 가계는 본래 가인과 아벨을 통해 이어져야 했지만 아담과 하와는 하루아침에 두 명의 아들들을 잃게 되었다. 한 아들은 다른 아들에 의해 죽임을 당했고, 그 다른 아들은 하나님께 저주를 받아 유리하는 자가 되어 집을 떠났다. 이 사건은 130세가 다 된 아담에게 크나큰 충격과 슬픔을 주었을 것이다.

또한 아담은 아들을 잃은 아픔 뿐만 아니라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면서 그리고 땅을 일구면서 타락의 결과를 몸으로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작은 아들의 죽음과 큰 아들과의 이별을 겪으면서 죄가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낳았는지 몸서리 치게 깨달았을 것이다. 아담이 경험했던 슬픔과 탄식이야말로 하나님께 죄를 지음으로 벌을 받은 저주받은 인생의 한 단면일 것이다. 물론 그 인생은 아담의 것만이 아닌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를 포함한 온 인류의 것이기도 하다.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면 기쁜 일도 있었지만 우리를 슬프게 하고 힘들게 하며 탄식하게 만드는 일들도 많다. 하지만 하나님은 사랑과 긍휼이 풍성하신 분이시다. 슬픔과 탄식 가운데 있는 우리를 그냥 내버려두지 아니하시고 좋은 것들로 위로하시는 참 좋으신 하나님이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담 역시 하나님의 위로를 받았는데 하나님은 아담에게 아벨을 대신하여 셋이라는 아들을 주셨다. 아담은 하나님께서 주신 이 아들을 통해 또 다시 기뻐할 수 있었고 가계를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 없는 인생은 너무나 허무하다는 것이다. '셋'이라는 이름의 뜻은 '보상' 혹은 '안정된'이라는 뜻이다. 아담은 셋을 낳고서 하나님께 아벨을 대신하여 보상받은 것을 감사하면서도 안정되지 못한 세상에서 안정된 삶을 소원하며 아들의 이름을 '셋'이라 하였던 것이다. 셋이 아들을 낳아 이름을 '에노스'라고 하였는데 그 이름은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에노쉬'라는 단어에서 유래하였다. 그런데 에노쉬는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를 의미한다. 셋 역시 105세에 아들을 낳고 아담이 느꼈던 것처럼 인생은 죽을 수밖에 없는 허무한 것임을 깨달고 '에노스'란 이름을 붙여준 것이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삶이 안정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사실은 불안정한 것이 인생이다. 언제 어떻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아담이 고백하고 셋이 고백하였듯이 인생이란 불안정한 존재요, 우리는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고백하고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를 안정되게 하시고 '하늘에 속한 자'가 되게 하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붙들게 되는 것이다. 오늘 하루 하나님만 꼭 붙들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안정'을 누리고 요동치 않기를 기도한다.



오늘의 기도

우리가 하나님을 꼭 붙들어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세상의 여러 소리와 환경 속에서도 요동하지 않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상택 목사/회원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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