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기독문화계도 STOP
작성 : 2020년 02월 27일(목) 17:44 가+가-
밀폐된 장소 행사 당분간 자제 권고 적극 따르기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교계 문화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오는 3월 12일 재개봉이 결정된 영화 '교회오빠'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국적인 확산에 따라 오는 3월 26일로 개봉일을 연기했다. 이에 앞서 2월 27일 예정된 영화 예배 시사회도 취소됐다. 또 오는 3월 5일에 예정된 힐링다큐 '산티아고의 흰 지팡이'측도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한 가운데, 밀폐된 장소에서의 행사를 당분간 자제하라는 지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시사회를 잠정적으로 연기했다.

영화 '교회오빠'의 배급사 남기웅 대표도 "모든 준비가 다 완료된 상태에서 금전적인 손해가 없지는 않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하기 위해서 결정을 내렸다"면서도 "우리 영화가 '소망'을 이야기하고 있는 만큼 어려운 상황에 위로를 전할 것이다. 상황이 안정되면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15일 개막한 뮤지컬 '지저스'는 지난 23일까지 공연을 어렵게 이어가다가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연출가 손남목 대표(극단 두레)는 "상황이 너무 안좋아서 더 이상 공연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4월까지 공연을 중단한다"면서 "공연 한편을 제작하는데 억대의 돈이 드는데 이런 상황이면 제작자도 배우도 침몰이다.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도저히 길이 안보인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또 "사태가 해결이 되면 지자체에서 문화공연를 지원해 반강제적으로라도 공연을 좀 볼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암담한 현실"이라고 전했다. '광야아트센터 2020기독뮤지컬 레퍼토리'의 첫번째 뮤지컬 '요한계시록'을 지난 22일 끝낸 광야아트센터 윤성인 프로듀서는 "예기치 못한 신종 코로나로 인해 하루 백명이 넘는 예약 취소가 이어졌지만 예정했던 일정을 무사히 끝내게 되어 감사하다"면서 "추후 상황을 본 후 공연 재개시점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전시회도 연기됐다. 익산 삼일교회(진영훈 목사)는 고난주간을 맞아 오는 4월 8일 계획된'십자가 전시회'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총 3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관심을 모았던 올해 십자가전은 1500여 점의 십자가와 120여 점의 유대인 유물, 70여 점의 성찬기와 캘리그라피가 전시될 예정이었다. 진영훈 목사는 코로나19가 종료되면 전시회를 바로 개최할 것이고, 그 기간동안 작가들과 소통하며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박양우)는 코로나19 확산경보가 '경계'로 격상(1. 27.)된 이후 공연계의 예매건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고, 특히 어린이 전문 극장이나 단체 관람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장에서 당분간 공연을 할 수 없어 공연예술인들을 위해 공연문화예술인을 위한 긴급생활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박양우 장관은 지난 20일 대학로 소극장을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공연업계 긴급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공연 취소, 연기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이 긴급생활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민간 소규모 공연장 430개소에 소독·방역용품, 휴대형 열화상 카메라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피해 기업이 경영 애로나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예술경영지원센터 안에 '코로나19 전담창구'도 운영한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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