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국가가 나서야할 때
[ 사설 ]
작성 : 2020년 02월 26일(수) 07:13 가+가-
코로나 19로 신천지 집단의 정체가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비밀리에 포교하던 신천지 신도들과 집회 장소도 코로나 19로 공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 몰렸다. 지자체와 방역 당국에선 여전히 공개되지 않은 신천지 집회 장소의 전면적인 공개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아직 파악되지 않는 255명의 신천지 대구 신도들로 인해 코로나 19 확산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신천지는 지난 23일 대변인을 통해 자신들도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라며 혐오와 근거 없는 비난을 자제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오히려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이날 신천지가 밝힌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잘못에 대한 반성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씨마저 신천지 신도들에게 보낸 특별편지에서 코로나 사태를 '마귀 짓'이라고 말하고 있을 정도다.

신천지는 잘못된 교리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포섭한 뒤, 객관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도록 해 피해자들이 가출, 학업 및 직장 포기 등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해 왔다. 평소 가족과 지인들에게도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신천지 측이 대구 집회 참석자의 명단을 제공하는 등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들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신천지가 위치 추적과 동향파악에 탁월한 조직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잠적한 신도들의 행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그들의 해명도 받아들이기에는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에 폐해를 끼쳤던 신천지 집단은 이번 코로나 19로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지만 여전히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을 반성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결국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신천지를 강제로 해체(해산)해야 한다는 청원이 이틀만에 42만명을 넘어섰다. 사이비 이단 신천지가 더 이상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이제 국가가 나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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