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에게 장학금 전달
작성 : 2020년 02월 21일(금) 18:24 가+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D.F(도너패밀리)장학회' 출범

박진탁 이사장과 도너패밀리 강호 회장이 장학생들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본부 박진탁 이사장이 김조이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박진탁)가 창립 30년을 맞아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들을 지원하기 위한 장학회를 발족했다.

장기기증운동본부는 지난 20일 본부 회의실에서 'D.F(도너패밀리) 장학회 창립 및 제1회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장학회 창립은 장기기증이라는 숭고한 나눔을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한 뇌사 장기기증인의 유자녀들이 생명나눔의 자긍심을 가지고,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박진탁 이사장은 "최근 5년간(2015~2019년) 뇌사 장기기증인 2488명 중 3·40대는 874명으로 약 35%에 달한다"며 "이는 경제적 지원이 필수적인 미성년 자녀를 둔 수많은 가장들이 뇌사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면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가족들이 많을 수 있다"고 장학회 설립 배경을 밝혔다.

이날 장기기증운동본부는 가정과 학교생활에 충실한 유자녀 8명을 선발해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전한 홍은하 씨(21세)는 "죽는 순간에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자 여러 사람들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난 아버지와 큰 슬픔 앞에 숭고한 결정을 내린 어머니를 늘 존경해왔는데, 오늘 다시 한번 이런 부모님의 자녀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얻었다"며 "아버지의 모습을 본받아 성실히 꿈을 향해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홍 양은 2007년 뇌사 장기기증을 실천해 6명에게 생명을 선물한 고 홍순영 씨의 딸로 이후 온 가족이 본부의 도너패밀리 행사에 참여해왔다. 또한 앞으로 남아있는 가족이 모두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고자 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D.F장학회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뇌사 장기기증인의 유자녀인 중·고·대학생 각 5명씩 15명을 나눔·사랑·생명 장학생으로 선정해 장학증서를 수여할 방침이다, 장학금은 본인 혹은 주변인이 소정의 양식에 따라 신청할 수 있으며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확정해나갈 예정이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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