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뛰어넘어 이웃사랑 실천하게 하소서
작성 : 2020년 02월 20일(목) 17:09 가+가-
총회, 코로나19 치유와 회복을 위한 기도회
개인·가정·교회에서 동일한 기도제목으로 기도 요청
총회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고통받는 이들의 치유와 전세계적인 위기 극복을 위해 기도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20일 오전 '코로나 19(COVID-19) 치유와 회복을 위한 기도회'를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크로스로드 세미나실에서 개최하고, 바이러스로 인한 전지구적 위기를 회개의 기회로 삼아 신뢰와 연대로 이 위기를 극복하고, 특히 교회가 지역사회 속에 치유와 화해자의 역할을 감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는 감염 예방을 위해 총회 임원 및 사회봉사부와 세계선교부 실행위원, 총회 실무자 등 소규모로 진행됐다.

이날 대표기도를 한 부총회장 김순미 장로는 "수천년 전, 애굽의 온갖 재앙과 온역 가운데서도 베풀어 주셨던 패스오버(Passover)의 은총을 오늘 우리에게도 베풀어 달라"며 "우리 사회에 생명존중과 안전문화가 확립되고, 육적인 어려움을 통해 영적인 큰 깨달음을 얻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이날 '이 땅을 고쳐주리라' 제하의 말씀을 전한 총회장 김태영 목사는 "지금 온 세계가 불안과 공포 속에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포가 국가적인 재앙, 외교적인 재앙, 물질적인 재앙이 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 기독교인들은 자신의 쾌락과 탐욕을 위해 산 우리의 모습을 회개하고, 악에서 떠나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총회장은 "우리는 얼굴을 낮추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내 얼굴을 구하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며 "우리 주님께서는 기도하는 자에게 죄도 사하고 땅도 고쳐주시는 분이시며 우리의 영적인 밭도 새롭게 고쳐주실 것을 믿고 기도하자"고 독려했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세계의 온전한 치유와 회복(서화평 목사) △중국의 온전한 치유와 회복(황요한 목사) △한국의 온전한 치유와 회복(방승필 목사) 등의 제목으로 기도했으며, 박진석 목사(세계선교부장)의 인도로 참석자들이 함께 합심기도를 했다.

인사말을 전한 이홍정 목사(NCCK 총무)는 "이 위기는 인류공동체가 함께 힘을 합쳐서 이겨나갈 수 있는 재앙이기 때문에 배제와 차별 대신 포용과 연대를 해야 한다"며 "생명망에 연결되어 있다는 상호의존성을 깨닫고 저들의 고통이 내 고통임을 깨달을 때 지구적 차원의 대재앙은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회는 전국교회가 코로나19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개인, 가족, 직장, 교회가 시편 91편 1~4절을 읽고 묵상한 후 한국과 중국, 전세계의 치유, 회복을 위해 기도할 것을 권하고 있다.

총회가 요청한 기도 내용은 △희생자와 가족에게 위로의 영이 임하고 환자들이 회복 △전문가들에게 치료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지혜 허락 △과도한 불안과 공포로 위축된 세계경제 회복 △지구생명공동체가 신뢰와 연대로 어려움 극복 △우한을 비롯해 고통 중에 있는 중국 국민에게 자비 △중국교회가 재난의 시기에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 의지 △중국 정부에게 지혜를 주고 의료진과 봉사자에게 영육의 강건함 허락 △민관이 협력해 지역사회 확산을 막고 예방을 위한 공공의료시스템 마련 △우리 사회에 생명 존중과 안전 문화 확립 △교회가 지역사회 속에서 치유와 화해자로서의 역할 감당 △온 국민이 차별과 혐오가 아닌 신뢰와 연대로 성숙한 사회 만들어 갈 것 등이다.

한편 이날 변창배 사무총장은 최근 우리나라의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달 30일 전국교회에 공지한 1차 대응지침에 이어 2차 대응지침을 마련해 전국교회에 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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