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고난에 동행하고 싶다면 "묵상하라"
작성 : 2020년 02월 20일(목) 16:58 가+가-
사순절·고난주간 묵상집 잇따라
지구가 그 어느 때보다 크게 신음하고 있다. 하나님의 피조세계가 파괴되는 위기에서도 그리스도인들은 생태위기를 신앙의 본질적인 문제로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세계에 대해 하나님의 창조물을 양육하고 돌보아야 할 책임이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환경생태 문제를 뉴스와 정보가 아닌 말씀과 깊은 영성의 문제로 바라보도록 인도하는 묵상집이 발간돼 눈길을 끈다. 사순절을 맞아 지구를 묵상하며 기도하고 행동할 수 있는 묵상집 '지구 이웃과 함께하는 40일 말씀 묵상 여행'(남호주연합교회 지음,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엮어 씀/동연)은 남호주연합교회의 평신도 과학자들과 목회자들로 구성된 환경 행동그룹이 개발해 올해 2월부터 무료로 보급한 앱 'Just Earth'에 포함된 내용을 번역한 것이다. 이 묵상집은 사순절 40일 동안 묵상과 실천하고 기도하도록 구성돼 있다. 번역은 성공회대 김기석 총장과 살림의 유미호 센터장이 공동 진행한 성공회대 신학대학원의 '창조보전과 생태사상' 수업에서 함께한 학생들이 토론을 위해 각자 맡은 부분을 번역 발표한 것을 수정 보완해 자료화했다.

40가지 키워드로 읽는 사순절 묵상집 '지킴 20 버림 20'(한희철/겨자나무)도 출간됐다. 묵상에 도움을 주는 40가지 키워드로 구성된 이 책은 '지켜야 할 마음'과 '버려야 할 마음'으로 나뉜다. 독자들은 40일 동안 하루에 하나의 키워드를 만나게 되는 데 하루 묵상은 그날의 키워드와 그와 관련된 묵상글, 묵상을 되새기게 하는 한 줄 성서구절, 일러스트 그림과 짧은 기도로 구성돼 있다.

한편 고난주간 7일 동안 예수님과 가슴으로 동행할 수 있게 한 묵상집도 눈길을 끈다. 고난주간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절기다. 고난주간 동안 그리스도의 사랑과 생애, 말씀, 십자가의 고통과 그 안에 담긴 구원을 새기고 묵상할 수 있는 2020 고난주간 묵상집 '고난과 열정의 동행 Passion'(대한기독교서회)이 출간됐다. 오전에는 묵상글로 오후엔 음악으로 저녁엔 쓰기로 동참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이 묵상집은 한국YWCA, 한국YMCA, 기독교방송, 대한기독교서회가 공동 발간했다.


최은숙 기자
많이 본 뉴스

뉴스

기획·특집

칼럼·제언

연재

우리교회
가정예배
지면보기

기사 목록

한국기독공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