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산에 오르다
[ 가정예배 ]
작성 : 2020년 02월 27일(목) 00:10 가+가-
2020년 2월 27일 드리는 가정예배

박은정 목사

▶본문 : 출애굽기 24장 12~18절

▶찬송 : 540장



오늘 본문은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시내 산에 올라가 십계명을 받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예수님께서 변화산에 올라갔을 때에 일어난 특별한 현상의 이야기와 연결되기도 한다(마 17:1~9). 본문 말씀의 발단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산에 올라 내게로 와서 거기 있으라(12절)"고 하신 말씀으로 시작된다. 모세를 산으로 올라오라고 하신 이유는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하신 돌판을 주시기 위함이었다. 모세는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한 치 앞을 볼 수 없을 만큼 빽빽한 구름 속으로 들어가 사십 일 사십 야를 지내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때 모세는 산에서 홀로 40주야를 머물면서 물도 마시지 않고 떡도 먹지 않은 채 금식했다(신 9:9).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모습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먼저 모세는 믿음과 절대 순종의 자세를 보여준다. 산에 오르라 한 것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명령이다. 하나님의 임재 속으로 향하기 위하여 빽빽한 구름 속으로 걸어 올라간 것은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그의 말씀에 대한 절대순종이 아니고서는 설명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모세는 여호와 하나님을 그의 광대하심과 위대하심 앞에서 두려움과 경외함으로 나아갔다. 인간으로서 하나님을 만나는 일은 두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세처럼 하나님의 말씀 앞에 두려움과 경외함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을 가벼이 여기고 경홀히 여기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지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모세는 간절한 기다림을 통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산꼭대기에서 두려움으로 올라갔던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 위하여 6일을 더 기다려야 했다. 빽빽한 구름 속에서 오직 잠잠히 하나님의 음성만을 기다린 모세는 7일째에 하나님과의 만남을 허락받게 되었다. 기다림은 결코 쉽지 않다.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었던 빽빽한 구름처럼 답답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그러나 주님의 시간은 우리의 시간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의 시간이 차오르기까지 겸허히 기다려야 할 것이다.

변화산 사건에서도 예수님은 제자들을 대동하여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 제자들 앞에서 해같이 빛나고 옷이 빛과 같이 희어진 모습으로 변하신 모습을 보여주셨다. 이때 제자들은 구름 속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라고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감당할 수 없는 두려움과 떨림으로 서 있게 된다. 그때 베드로는 세 개의 초막을 짓겠다고 하였지만 구름 속에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말씀은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는 것이었다. 즉 예수님의 말에 순종하라는 것이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가기를 원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확신하며 그분의 때를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그 기다림 속에서도 내 생각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깊은 임재 안에 거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말씀을 확신하고 겸허히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순종을 통해 주님의 깊은 임재 안에 거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은정 목사/주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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