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더욱 외로운 우리 기억해주는 한국교회에 감사"
작성 : 2020년 01월 23일(목) 19:30 가+가-
한교봉·한교총,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에게 설 선물 전달

동자동 주민에게 설날 선물을 전달하는 정성진 목사.

"서울역 옆에 살면서 설날 고향가는 사람들을 보면 매번 부러웠는데 이번 설을 맞아 이렇게 교회에서 우리를 기억해주고 선물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김태영 류정호 문수석)과 한국교회봉사단(공동대표:이영훈 정성진 고명진)은 설 명절을 앞둔 지난 21일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을 찾아 설 선물을 전달했으며 이 자리에서 쪽방촌 주민 김재철 씨(66세)는 "감사하다"는 인사를 거듭했다.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은 우리나라 최대 쪽방촌으로, 약 1500 가구에 이른다. 최근 인근 양동의 쪽방촌이 헐리면서 400여 가구가 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오갈 곳 없는 이들이 동자동으로 더욱 몰려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한교총과 한교봉은 일산광림교회 청년 25명과 함께 쪽방 주민들에게 한과 400상자를 전달했으며, 22일에는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의 해뜨는 주민사랑방을 찾아 한과 150상자를 추가로 전달했다.
한교봉 공동대표회장 정성진 목사는 "태어나면서 노숙인은 없다. 잘 나가던 사람들도 한번의 실수로 급락해 노숙인이 될 수 있는데 세상이 이러한 사람들을 붙잡아주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매년 설 선물 나눔을 진행한다"며 "이분들을 교회에서 품어주면 신앙을 갖고 다시 자활의 의지를 갖는 분들이 많다. 한국교회가 사회적 약자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교총 신평식 사무총장은 "설날·추석·성탄절 등 일년에 3차례 이곳을 찾는데 올 때마다 어렵게 사시는 분들 보며 느끼는 점이 많다"며 "바쁘다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마음마저 밀려나는 느낌인데 한국교회가 이들의 아픔을 감싸고 손을 잡아주었으면 좋겠다"고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이성재 목사(성민교회)는 "이곳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정부가 제공하는 임대아파트에 입주했다가도 외로워서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시는 분들이 계실 정도로 사람은 주거뿐 아니라 공동체가 중요한 법"이라며 "한국교회가 어려운 분들을 섬기고 함께 손잡아주면서 공동체를 만들어주는 것은 바로 주님이 원하시는 사역"이라며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당부했다.

한편, 한교봉은 매년 설날, 추석, 성탄절 등 절기를 맞아 쪽방 주민들과 함께 하는 사랑나눔 행사를 2012년부터 9년째 진행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한교총과 공동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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