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분쟁, 분립개척으로 답을 찾다
작성 : 2020년 01월 06일(월) 10:07 가+가-
부천 참된교회, 54번째 예원참된교회 분리 개척
부천 참된교회가 54번째 교회를 분리 개척했다. 참된교회는 지난해 12월 29일 예원참된교회 분립예배를 드렸다.

참된교회의 이번 분립예배가 다른 분립 때보다 더욱 주목을 받은 이유는 지난 2년여 동안 분쟁에 휘말려 교인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분립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참된교회는 지난 2018년 항존직 피택 선거 과정에서 일어난 잡음으로 교회 내 비상대책위원회가 조직되어 일부 교인들이 교회 공식예배를 드리지 않고 별도의 시간 따로 예배를 드려왔다. 이 과정가운데 교회와 비대위는 감정의 골이 깊어지게 되었고, 급기야 물리적인 몸싸움을 비롯해 법정다툼까지 가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교회와 비대위측은 교회 내 분쟁이 덕을 세우지 못한다는 인식 하에 협상을 계속해 왔고, 분쟁 중에도 당회원들간 만남을 지속해왔다. 그 결과 제43회 부천노회를 앞두고 양측이 전격 합의, 참된교회가 대형교회를 지향하지 않고 분립을 통해 한국교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왔던 데로 비대위측을 분립 개척시키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참된교회 창립 32주년 예배는 초대 목사인 박창하 목사가 설교하고, 증경총회장 김동엽 목사가 축사와 축도를 했다. 또한, 이날 오후 2시에는 참된교회 맞은편 건물에 개척된 예원참된교회에서 부천노회장 및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분립교회 시작예배를 드렸다. 이 예배에서는 부천노회장 박요셉 목사가 설교하고 증경총회장 이성희 목사가 축사와 축도를 했다.

참된교회의 한 장로는 "이제부터 각자에게 남겨진 상처는 십자가에 못 박고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성령의 사람으로 변화되어 각자의 사명에 매진하기를 소원한다"며 두 교회가 모두 평안 속에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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