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폭우 및 홍수 피해, 사망자 20명 넘어
작성 : 2020년 01월 04일(토) 20:58 가+가-
송광옥 선교사, "교단 선교사들은 안전, 비 계속 돼 상황 주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폭우 피해 /사진 송광옥 선교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도권 인근에 지난달 31일부터 수일간 내린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최소 2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사회부는 피해자들이 저체온증, 익사, 산사태, 감전 등에 의해 숨진 것으로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교단 파송 선교사인 송광옥 선교사에 따르면 물이 불어나는 상황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노인들이 사망한 경우가 많다고 소식을 전했다.

현재 자카르타에만 주택 및 건물 수천 채가 침수되면서 3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 수백 곳에 이재민 캠프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마지막날인 31일에만 3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자카르타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들도 다섯 가정 이상이 주택 침수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파악하고 있으며, 송광옥 선교사에 따르면 교단 파송 선교사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카르타에 거주 중인 송광옥 선교사는 "바닷가와 강 부근의 마을 침수 피해가 심하다"며 "지난달 31일 저녁 예배 드리기 전 밤 10시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새벽까지 엄청난 비가 와 지대가 낮은 곳에 위치한 집들은 침수 피해를 면키 어려웠다"고 말했다.

3일 현재에도 도로가 침수돼 송 선교사의 SUV 차량 번호판까지 물에 잠길 정도였다고.

송 선교사는 "지역마다 심한 곳은 1~2m 이상 침수된 곳도 있으며, 시무하는 교회도 전기가 나간 상태"라며, "현지 한인회에서는 라면 등 긴급식량을 구입해 전달하고 있는데 비가 더 내릴 경우 피해가 심해질 것으로 우려되어 예의 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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