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의 임재
[ 가정예배 ]
작성 : 2020년 01월 13일(월) 00:10 가+가-
2020년 1월 13일 드리는 가정예배

마문철 목사

▶본문 : 사도행전 5장 32~42절

▶찬송 : 95장



사도들은 복음을 전하다가 대제사장과 그 무리들에게 잡혀서 가말리엘이란 지혜로운 랍비 때문에 목숨은 건졌다. 죽지 않을 만큼 매를 맞았다. 그런데 매를 맞고 나온 사도들은 보통 사람들은 이해가 가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 그들의 마음에 기쁨이 가득 차 있었다.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행 5:41)" 행복이란 마음에 기쁨과 평안과 감사와 감격으로 가득 차 있는 상태를 말한다. 매를 맞고도 기뻐하면서 공회를 떠났다는 것은 제자들의 마음에 행복이 가득 차 있었다는 뜻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팔복에서 그 행복을 사도들이 현실에서 그대로 경험한 것이다. "나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받으며 터무니없는 말로 갖은 비난을 다 받게 되면 너희는 행복하다(마 5:11/공동번역)"

여기서 사도들이 누린 행복은 외부적인 사건에서 온 행복이 아니다. 그들은 매를 맞고 나왔다. 매를 맞는다는 것은 육체적인 고통도 있지만 육체적인 고통보다 더 큰 것은 정신적으로 오는 모멸감이다. 매를 맞고 나온 사람들은 전혀 기뻐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었다. 사도들이 매를 맞고 모멸을 당할 때에 성령께서 그들의 마음에 또 하나의 사건이 일어나게 하였다. 기쁨과 감사와 감격으로 가득 채워지는 사건이 그들의 마음에서 일어났다.

외부에서 물리적인 사건이 일어나면 반드시 마음속에서도 사건이 따라서 일어난다. 외부적으로 일어난 사실적 진실은 반드시 마음의 사건인 '시적 진실'을 만들어 낸다.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게 일어난 사건은 사실적인 진실이다. 사실적 진실인 외부적인 사건이 일어나면 반드시 마음의 사건이 따르게 된다. 마음에 일어난 사건은 '시적 진실'이다. 시는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문학형식이다. 인간의 감정에서 일어난 사건도 엄연한 진실이다. 그러나 외형적으로 같은 사건이라도 마음은 각자 다른 사건이 일어난다. 눈에 보이는 외형적인 사건이 행복과 불행을 결정하지 못한다. 그 외형적인 사건을 통해 마음속에 일어난 마음의 사건이 행복을 결정한다. 사도들은 매를 맞는 모멸을 당하는 외형적인 사건은 불행한 사건이다. 그러나 성령님께 그 불행한 사건이 사도들의 마음에 행복한 사건이 일어나게 하였다.

복음을 위하여 고난당할 때에 성령께서 그들이 마음에 기쁨과 감사와 감격으로 가득 차게 하는 사건을 일으키셨다. 행복은 외형적인 조건이 아니다. 행복은 마음의 사건이다. 성령이 오셔서 우리 마음을 지배할 때 진정한 행복이 찾아온다. 그리스도인들은 창고가 채워져야 행복한 것이 아니고 그 마음에 성령으로 충만할 때 찾아온다. 이 행복은 예수님이 육신으로 세상에 계실 때 경험한 행복이다.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으로 기뻐하시며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눅 10:21)"



오늘의기도

우리가 무슨 일을 당하든지 마음을 성령께서 주장하게 하사 매를 맞고 능욕을 당해도 기뻐했던 그 기쁨이 우리 마음에 가득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마문철 목사/친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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