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과 평화가 담기는 2020년 기대
[ 사설 ]
작성 : 2019년 12월 31일(화) 15:42 가+가-
오늘 우리 사회는 눈 깜짝할 사이에 변화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격동기라도 할 수 있는 근현대사는 이전 역사에서 찾아 볼 수 없었던 변화를 경험했으며, 정보화 사회에 이어 이슈가 되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은 따라가기조차 숨이 가쁘다. 오늘의 젊은이와 청소년들이 경험하고 있는 사회는 기성세대가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로 평가된다.

이러한 가운데 맞이하는 2020년은 어떤 변화가 있을지 예측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년 새해를 전망해 보면 우선 우리 사회 정치권의 변화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지난 몇 년간 우리 정치권 이슈는 적폐청산이라는 구호와 함께 '개혁'으로 정리할 수 있다. 구태를 벗고 새로운 옷을 입어야 한다는 것이었으며, 다가올 변화의 시대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점에서 오늘 4월에 예정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이목이 쏠린다.

또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갈망이 더욱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냉전에서 평화를 위한 대화와 화해의 분위기로 전환된 한반도 정세가 뒤로 후퇴하는 일은 누구도 바라지 않는다. 남북관계, 북미대화가 평화라는 공동 이슈 안에서 풀리기를 소망한다.

이러한 우리사회의 분위기에 한국교회에 역할을 부여한다면, 교회가 우리 사회를 걱정하며 기도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최근 이미지 실추로 인해 전도의 길마저 차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종교 단체 중에 선호도가 뒤로 밀린 상태다. 그 원인은 기독교의 본질을 잃어 버렸기 때문이다. 이제 한국교회가 스스로 이미지 변신을 위한 혁신을 이루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낡고 찢어진 부대에 새 것을 담을 수는 없다. '2020년'이라는 새 부대에 변화와 혁신, 평화의 역사가 담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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