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대형교회 '참회와 다짐' 담은 입장문 발표
작성 : 2019년 12월 08일(일) 01:07 가+가-
새문안·영락·온누리·주안·창동염광교회, 목회지 대물림 등의 교회 세속화 회개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5개 교회가 대림절을 맞아 교회의 부끄러움과 아픔을 고백하며, 예수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주인 되심을 고백하는 신앙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입장문을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 시무)·영락교회(김운성 목사 시무)·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 시무)·주안교회(주승중 목사 시무)·창동염광교회(황성은 목사 시무)는 '한국교회와 사회를 향한 우리의 참회와 다짐'의 제목으로 교회와 신앙의 세속화와 이로 인한 신앙인의 낮은 윤리의식의 현장들, 신앙보다 세속적 가치와 이념에 따라 흔들리는 교회의 모습에 대해 회개하며, 아울러 비판과 회개에만 머물지 않고 주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교회가 되도록 구체적인 실천들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5개 교회는 입장문에서 △농어촌과 도시 미자립교회 결연 및 지원 △이단사이비·동성애·반기독교적 운동에 대한 공동대처를 위한 협력 △목회자의 영성과 생활, 역량 강화 △복지 사각지대 복음으로 감당 △지역사회 섬기며 가나안 교인에 대한 연구, 선교적 교회 모델 개발 △건전한 시민사회단체 후원 △미래세대 선교를 위한 연구 및 특수목회 지원 △디지털 교육 과정 개발 △청년세대 생활안정 및 자립 위한 창업 지원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올바른 교회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감당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또한 입장문에서는 지난 104회 총회에서 발표한 '명성교회 목회대물림에 관한 화해 수습안'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결의된 수습안이 총대들 나름대로의 한국교회에 대한 충정에서 우러난 결정이었음을 잘 알고 있지만 이 결정이 과연 목회지 대물림 금지법을 헌법으로 제정한 정신에 합당한지 반문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5개 교회 목회자 중 한 목회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입장문 발표에 대해 "교회로서의 책무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가운데 잘못만을 지적하는 소모적인 비판에서 벗어나 책임적 대안을 모색해보자는 생각에서 진행하게 됐다"며 "특별히 다음세대, 시민사회, 일반 교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교회의 역할인만큼 우리부터 회개하자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또한, 그는 "이 입장문이 의미 있는 것은 한 두 목사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5개 교회가 모두 당회에서 논의를 거쳐 동의를 얻어 진행한 것"이라며 "큰 교회 몇 곳의 세력 과시가 아니라 한국교회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는 개 교회들의 각성이 있을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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