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은혜
[ 가정예배 ]
작성 : 2019년 12월 10일(화) 00:10 가+가-
2019년 12월 10일 드리는 가정예배

심재태 목사

▶본문 : 누가복음 1장 37~48절

▶찬송 : 486장



어렸을 때 어머님이 장날에 시장에 가시면서 집에 남아있는 나에게 꼭 해야 할 것들을 부탁하고 가시고서는 장에서 돌아오실 때는 항상 검은 비닐봉투에 간식이나 선물을 사 오셨다. 그래서 나는 어머니가 부탁한 일을 다해 놓고 어머님이 오시기만을 기다렸다. 시장에 다녀오시는 어머니를 기다리는 것은 나에게는 행복이었다.

이렇게 어렸을 때 어린아이가 어머니를 기다림같이 우리는 주님을 맞을 준비를 하며 기다려야 한다. 오늘 본문에서 마리아는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림으로 은혜를 누리고 있다. 마리아의 이름은 '높여짐'이라는 뜻이다. 마리아는 한낱 이름 없는 나사렛의 시골 여인이었다. 하지만 구세주 예수님을 낳게 되는 은혜를 입게 되는데 어떻게 마리아가 그런 은혜를 입을 수 있게 되었는지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묵상해 보자.

먼저, 마리아는 말씀의 역사를 믿었다(37절). 사가랴와 엘리사벳 제사장 부부에게 세례요한의 출생을 알린 지 6개월 후에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가브리엘 천사가 나사렛에 사는 요셉과 정혼한 마리아에게 나타나 이렇게 말한다.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가브리엘 천사의 예언에 마리아는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34절)"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천사는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니라(35절)"고 말한다. 그때 마리아는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고 고백한다. 마리아는 인간의 지식이나 경험이나 상식으로는 불가능해보여도 하나님의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다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의 고백을 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신앙생활의 기초이고 출발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그대로 실천하면 분명히 그대로 이루어지는 은혜가 임할 것이다.

둘째, 마리아는 겸손한 신앙을 고백한다(38절). 마리아는 자신을 '주의 여종'이라고 고백한다. '주의 여종'은 바로 '여자 노예'를 뜻하는 말로, 자신의 인격도, 소유도, 가정도 인정받지 못하는 비천한 존재를 뜻하는 표현이었다. 이렇게 마리아는 자신을 비천한 존재라고 고백할 정도로 마리아는 겸손한 여인이었다. 바로 이 겸손한 믿음으로 인해 마리아는 창세 이후로 가장 복 받은 여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겸손은 우리의 신앙생활의 근본자세이다. 이런 겸손이 없이는 어떠한 말씀도 받아들일 수 없고, 어떤 은혜도 체험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도 마리아처럼 겸손히 낮아져서 주님을 섬기고 주님을 찬양하는 삶을 통하여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 드리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지금 당장은 희망이 안 보이고 고통이 끊이지 않고 아픔이 계속되어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겸손히 하나님께 나아가자. 그렇게 하루하루 주님을 기다리면, 주님께서 복을 주시고 귀하게 쓰임 받는 크신 은총을 누리게 될 것이다.



오늘의 기도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림에 있어서 마리아와 같이 말씀을 의지하고 겸손함으로 어떤 고난과 어려움도 이겨내게 하사 하늘의 은혜로 높임을 받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심재태 목사/야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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